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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어드, 특허 만료에도 年처방 1660억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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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어드, 특허 만료에도 年처방 1660억 1위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8.01.1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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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6억 리피토 제쳐...10대 품목 대부분은 고전

비리어드(길리어드)가 지난해 약가인하와 후발주자들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원외처방 시장 역대 최대 실적으로 1위에 복귀했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비리어드는 후발주자들의 진입에도 불구하고 원외처방 평균(2.0%)을 상회하는 7.7%의 성장률로 연간 1660억원에 이르는 처방실적을 달성했다.

7.7%의 성장률은 지난해 원외처방 시장 상위 10대 품목 중 가장 높은 성장롤로, 10대 품목 중 비리어드 외에 2016년보다 나은 실적을 기록한 품목 조차 하루날(아스텔라스)이 유일했을 정도로 대형품목들이 고전했다.

그러나 지난해 리피토(화이자)에 근소한 차이로 밀려 2위로 내려앉았던 비리어드는 대형 품목들이 유독 고전한 지난해 불리한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몸집을 더욱 불리며 1위에 복귀했다.

지난 2012년 대규모 일괄 약가인하 이후 오히려 몸집을 불려온 리피토는 지난해 0.8% 역성장하며 2위로 내려왔지만 1579억원에 이르는 처방실적을 기록, 비리어드와 함께 1000억대의 처방실적을 이어갔다.

이와는 달리 1000억대를 바라보던 트윈스타(베링거인겔하임)는 지난해 812억원의 처방실적에 그치며 16.9% 역성장, 여럽게 3위를 지켜냈다.

비리어드에 앞서 1000억대 처방실적으로 원외처방시장을 호령했던 바라크루드(BMS)는 지난해에도 처방실적이 24.2% 급감, 739억원까지 줄어들었다.

이외에도 10대 품목 중 크레스토(아스트라제네카)와 플라빅스(한독), 자누메트(MSD), 아모잘탄(한미약품), 아리셉트(대웅제약) 등의 처방액이 2016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그나마 하루날의 처방액은 2016년보다 늘어났지만, 성장폭은 2.1%에 그쳐 10대 품목들이 대부분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10대 품목에 진입하지는 못했지만 글리아타민(대웅바이오)는 37.6%에 이르는 성장률로 624억원까지 몸집을 불려 10위에 자리한 아리셉트에 3억 차이로 따라붙었다.

36.5%의 성장률은 지난해 600억 이상의 처방실적을 달성한 품목 중 소발디(길리어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소발디는 2016년 400억을 조금 넘던 처방액이 600억대로 51.1% 급증했다. 그러나 엑스포지(노바티스)의 처방액은 5.8% 감소했고, 플래리스(삼진제약)과 리리카(화이자)는 각각 0.7%와 5.7% 증가하는 데 그쳐 600억대 품목들도 고전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흐름은 500억대 품목에도 이어졌다. 노바스크(화이자)가 4.6%, 트라젠타와 트라젠타 듀오(이상 베링거인겔하임)는 6.4%, 0.2% 역성장한 것.

하지만 리바로(JW중외제약)은 21.4% 성장하며 400억 초반에서 500억대로 올라섰고, 글리아티린(종근당)도 68.3%에 이르는 성장률을 기록, 300억 초반에서 500억대로 올라서며 20위 안에 들어섰다.

500억 이상의 품목들이 대부분 고전한 것과 달리 400억대 품목들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남겼다.

특히 제미메트와 아토젯(이상 MSD)은 각각 55.7%, 80.9%에 이르는 성장률을 기록했고, 고덱스(셀트리온)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달성했으며, 리피로우(종근당)의 처방액도 소폭 증가했다.

다만, 자누비아(MSD)와 세비마(다이이찌산쿄)의 처방액은 2016년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300억대 품목 중에서는 로수젯(한미약품)이 처방액이 64.5% 급증, 가장 돋보이는 성장세를 기록했고, 베타미가(아스텔라스)와 실로스탄CR(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의 처방액도 30%이상 급증했으며, 자렐토(바이엘과)과 자누메트XR(MSD) 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알비스(대웅제약)와 가브스메트(노바티스), 쎄레브렉스(화이자), 바이토린(MSD) 등의 처방액은 10%이상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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