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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무창포 앞 석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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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8.01.18  09: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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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창포 해수욕장의 겨울은 비교적 한산하다.

북적이던 여름과는 달리 오가는 사람이 적다.

호객꾼들의 성가심도 피할 수 있어 괜히 미안해 할 필요도 없다.

마침 가는 날이 장날 이라서 바닷길이 갈라진다면 앞에 보이는 작은 섬에 갈 수도 있다.

옆에 부러진 작대기가 있다면 모세 흉내를 내면서.

걷는 길은 시멘트로 포장해놔 힘들지 않다.

돌로 만든 좌대가 놓인 것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석대도에는 사람이 살고 있다고 하는데 직접 보지는 못해 확인할 수는 없다.( 무인도라는 사람도 있다.)

한 가족 분량의 식수를 얻을 수 있다고 하는 말도 들리는 것으로 보아 그럴수도 있을 것이다.

포인트가 될 만한 곳을 두리번 거리다 보면 어느 새 던져지는 낚시추가 바람을 타고 저 멀리 날아간다. 이윽고 잠수.

잠시 후 마치 새의 날개짓처럼 푸드덕 거리며 올라오는 우럭의 가시는 언제 보아도 경이스럽다.

무창포(武昌浦)는 조선시대 병기창으로 이용됐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서해안 해수욕장 가운데서는 제일 이른 1928년 개장했다는 기록이 나와있다.

하지만 인근의 대천해수욕장에 치여 지금은 보령 8경 중 2경으로 밀려나 있다.

회를 떠서 2층의 요리집으로 올라가 매운탕 한 그릇 먹으면 아랫배가 따듯하다.

운이 좋으면 기막힌 낙조도 감상할 수 있다.

인근의 길게 뻗은 방조제는 드라이브하기에 좋다.

하루 여행 혹은 숙박시설이 마음에 안들어 하는 여행자는 당일치기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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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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