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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VS 종근당, 원외처방시장 양강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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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VS 종근당, 원외처방시장 양강 굳히기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8.01.1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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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판매사ㆍ등록사 기준 1위...국내 상위사 점유율 확대

지난 한 해 동안 원외처방 시장 선두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해 온 한미약품과 종근당이 나란히 원외처방 시장 선두를 나눠가졌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총 원외처방 조제액은 11조 878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 성장하는 데 그쳤다.

지난 2016년 연간 처방액 규모가 11조 6464억원에 이르렀던 터라 12조원 돌파의 가능성도 엿보였지만, 소폭 성장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한 해 품목 등록(제조) 업체 기준 4728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 3.98%의 점유율로 선두에 섰다. 4.5%의 성장률로 시장 평균 성장폭을 앞서며 같은 기간 점유율도 0.10%p 확대했다.

종근당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같은 기간 4652억원의 처방실적으로 2위에 머물렀지만, 5.7%의 성장률로 성장폭에서는 한미약품을 앞서 간극을 좁혔다. 점유율도 이 기간 3.76%에서 3.89%로 0.13%p 상승했다.

이들의 뒤를 이어서는 화이자가 4289억원, MSD가 4289억원으로 나란히 4000억대의 실적을 기록했고, 대웅제약이 3681억원으로 Top5를 구성해지만, 이들 3개사 모두 2016년 보다는 역성장해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는 한미약품 및 종근당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다음으로 노바티스가 3157억원의 처방액으로 대웅제약과 적지 않은 차이를 두고 6위에 자리했고, 베링거인겔하임이 2883억원, 아스트라제네카가 2671억원, 동아에스티가 2574억원, CJ헬스케어가 2463억원으로 10위 안에 들어섰다.

상위 10개 업체 중에서는 한미약품과 종근당, CJ헬스케어 등 3개사만이 성장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7개 업체의 처방액은 2016년보다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10개사의 합산 처방액도 3조 4900억원으로 2016년 대비 1.9% 축소됐다.

10위권 밖에서는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유한양행, 한독, 대원제약, 삼진제약 등이 2000억대의 처방액과 함께 15위 안에 들어섰다.

이어 일동제약과 JW중외제약,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이 1500억 이상의 처방액으로 20위 안에 자리했고, 21위에 오른 한림제약도 1500억 이상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이외에 경동제약, 대웅바이오, 제일약품, 한국휴텍스제약, 바이엘, 보령제약, 한국다케다제약, BMS, 안국약품, SK케미칼, LG화학, 명문제약, 하나제약, 신풍제약, 부광약품 등도 1000억 이상의 처방실적을 달성했다.

이처럼 1000억 이상의 처방실적을 기록한 36개 업체 중 성장률면에서는 대웅바이오가 36.2%로 가장 돋보였고,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대원제약, JW중외제약, 한국휴텍스제약, LG화학, 하나제약 등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품목 등록업체 기준 2위에 머물렀던 종근당은 판매업체 기준 집계에서 4820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 한미약품을 60억 차이로 따돌리고 선두에 섰다.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은 0.1%에 그쳤고, 점유율도 4.13%에서 4.06%로 줄어들었지만 선두자리는 지켜냈다.

한미약품은 같은 기간 4.4%의 성장률로 4760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 종근당과 함께 나란히 4%대의 점유율에 진입했지만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

등록업체 기준 10위권 밖에 머무른 유한양행은 판매업체 기준 집계에서 4667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이어 화이자가 4359억원, 대웅제약이 4350억원의 처방액으로 Top5에 이름을 올렸고, 등록업체 기준 4위에 자리했던 MSD는 3818억원으로 6위에 그쳤다.

노바티스는 원외처방 조제액 규모가 10%가까이 줄어들었지만 3081억원으로 3000억대를 유지하며 7위에 자리했고, 베링거인겔하임이 2835억원, 동아에스티가 2646억원, CJ헬스케어가 2327억원으로 함께 10위 안에 들어섰다.

이와 함께 일동제약이 2057억원, 대원제약이 2045억원, 삼진제약이 2016억원으로 2000억대의 처방실적을 달성했으며, 제일약품은 1783억원,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이 1750억원으로 15위 안에 자리했다.

다음으로 JW중외제약과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림제약, 사노피 등이 1500억 이상의 처방액으로 20위 안에 들어섰고, 21위의 대웅바이오도 1508억원으로 1500억 디상의 처방액을 달성했다.

이외에 경동제약, 보령제약, 한독, GSK, 한국휴텍스제약, SK케미칼, 안국약품, 바이엘, BMS, 명문제약, 한국다이이찌산쿄, 하나제약, 신풍제약, 부광약품 등도 1000억 이사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한편, 판매업체 기준 집계에서 1000억 이상의 처방실적을 기록한 업체 중 사노피와 한국다이이찌산쿄는 등록업체 기준 처방액이 1000억원을 하회했고, 등록업체 기준 집계에서 처방액이 1000억원을 넘어선 업체 중에서는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한국다케다제약, LG화학 등의 판매업체 기준 처방액이 1000억원을 넘어서지 못했다.

국내사와 외자사의 처방실적을 비교하면, 등록업체 기준 집계에서 1000억원 이상의 처방실적을 기록한 36개 업체 중 11개가 외자사였으며, 이들의 점유율은 2016년 23.19%에서 22.11%로 1.08%p가 줄어들었고, 25개 국내사의 점유율은 40.44%에서 40.82%로 0.38%p가 늘어나 국내사들이 보다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업체 기준 집계에서도 1000억원 이상의 처방실적을 기록한 35개 업체 중 외자사는 12개사로 이들의 점유율은 25.24%에서 23.82%로 1.42%p가 줄어든 반면, 23개 국내사는 38.31%에서 38.84%로 0.53%p 확대됐다.

1000억대 업체의 합산 점유율은 등록업체 기준 집계에서는 63.63%에서 62.93%로 0.70%p, 판매업체 기준 집계에서는 63.55%에서 62.66%로 0.89%p가 줄어들어 대형업체의 점유율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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