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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연매출 1조 돌파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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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연매출 1조 돌파 ‘가시권’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8.01.15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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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통해 목표 공개...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대웅제약이 새해 벽두부터 매출 1조 원 달성의 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어 주목된다.

대웅제약 이종욱 부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매출 1조 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이에 더해 대웅제약은 지난 11일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액 전망치가 1조 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의 경우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72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성장한 실적을 올렸다. 2016년 총 매출액은 8839억 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이보다 많을 가능성이 높지만 증권가에서는 아직 1조 원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배경 가운데 대웅제약이 ‘매출액 1조 원’을 공식적으로 내세우는 것은 그만큼 올해 매출액 상승에 자신감이 있는 동시에 반드시 달성하고 말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대웅제약이 이처럼 매출 1조 원 달성을 자신하는 것은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가장 주목되는 품목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나보타로, 이르면 올 상반기 FDA의 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 경우 올해 안에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대웅제약의 매출 상승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웅제약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나보타를 통한 미국 시장에만 국한돼있지는 않다.

중국 시장에서는 올해 초 중국 식약처(CFDA)로부터 나보타 임상 3상을 허가 받았고,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태국 등 해외법인에서도 매출이 점차 올라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20년에는 해외 지사를 20개국으로 늘린다는 목표 아래 꾸준하게 직접 진출하는 해외시장을 늘려가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해외 시장에서 50%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대웅제약은 1~2년 사이에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올해 매출은 최소한 지난해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국내 제약사 중 매출 1조 원을 넘긴 제약사로는 유한양행과 녹십자, 광동제약 세 곳이 있으며, 대웅제약 외에도 종근당과 한미약품 등이 1조 원 돌파를 앞두고 있어 상위사들의 자존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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