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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약 다시 약국으로” 고양시 약사들 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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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약 다시 약국으로” 고양시 약사들 궐기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8.01.1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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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회 고양시 정기총회 개최...올해 예산 1억 8000만원 의결
 

오늘(12일) 동국대 약대에서 진행된 고양시약사회 총회에서는 편의점약을 약국으로 되돌려달라며, 정부의 품목 확대 조정 논의를 강력 규탄했다.

▲ 김은진 고양시약사회장.

고양시약사회(회장 김은진)는 성명서 발표를 통해 “약사의 손을 떠난 의약품은 무자격자의 관리소홀 및 다양한 부작용의 양산, 오남용의 조장이라는 세가지 독으로 변질돼버린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 건강을 뒷전으로 버려두고 대자본 퍼주기만으로 수수방관하겠다는 저의에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고양시약은 정부를 향해 4가지 사항을 엄중 촉구했다. 먼저 편의점약 안전성 확보를 위해 오남용 조사 결과를 상시 공개하고, 지속적 문제 발생 품목은 즉시 판매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또 재벌 대자본 퍼주기의 잔재인 편의점약을 조속히 약국으로 환원하라고 지적했다. 국민은 의약품을 안전 복용할 권리가 있고, 따라서 약사가 전문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

이어 정부의 타당성 연구조사와 현실적 예산 배정으로 공공심야약국을 확대 정착시키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고양시약은 편의점 의약품 지정 심의위원회를 즉각 해체하라고 강력히 압박했다. 고양시약은 “구성원간 합의를 통해 결과를 도출하기로 한 약속을 일방적으로 어기고, 졸속으로 표결을 추진해 품목 확대를 서둘러 획책한 적폐 잔재 세력을 조속히 청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양시약사회 김은진 회장의 구호제창을 따라 약사들은 편의점약 반대를 외쳤다. 반대 결의대회를 마친 후 정기총회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 왼쪽부터 김은진 고양시약사회장, 함삼균 총회의장, 최광훈 경기도약사회장.

김은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편의점 판매약은 몇 년 전 약국 밖을 나가더니 또다시 품목을 늘리려 편의성으로 포장된 단순한 경제논리를 펼치고 있다”며 “공공성, 안전성을 담보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선 공공심야약국의 확대가 분명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약사 직능의 변화 및 확대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약국을 넘어서 지역사회로, 조제는 물론 상담관리서비스로 치료 뿐만 아니라 질병예방으로, 보건의료팀으로서 환자를 기다리기 보다 찾아가는 약사로 변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김 회장은 “현재 수가가 책정되지 않는 약사 활동분야를 급여화 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제시돼야 할 것”이라며 “약사회 상급기관에는 이를 위한 대책을 세우고 관철시키는 노력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고양시 정기총회는 회원 677명 중 234명으로 성원됐다. 총회 2018년도 안건에는 ▲2018년도 사업운영 개요(안) ▲각위원회별 사업계획(안) ▲신상신고 회비(안) ▲2018년 세입세출 예산(안) ▲연수교육비 예산(안) 등이 심의됐다.

2017년도 결산으로는 1억 6807만 2931원이, 2018년도 예산으로는 1억 8000만원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또한 신상신고 회비는 동결 결정됐다.

▲수상자 명단
경기도약사회장 표창-정일영(품안에약국), 한하수(보리수약국)
고양시장 표창-김미경(국립암센터)
국회의원 표창-주선주(통일로약국), 오현희(수정약국), 최종민(풍동태평양약국), 박희순(온누리열린약국)
고양시약사회장 표창-김현철(고운맘약국), 이미라(사랑약국), 고영은(삼송제일약국), 정경화, 이미현, 노은재(메디팜다나약국)
약국장기개설 회원 표창-주경천(새천년약손약국)
고양시약사회장 감사패-손현(크레소티 팜페이), 고혁규(광동제약), 장영철(녹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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