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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직종, 불쾌·갈등 노출 ‘최상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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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직종, 불쾌·갈등 노출 ‘최상위권’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8.01.1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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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원, 업무환경 조사…30%만 “주말근무 없다”

보건·의료 관련 직업은 불쾌한 사람을 대하거나 갈등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매우 많은 직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의 순서와 목표 등에 대한 재량권도 많지 않은 업무환경에 놓여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이 10일 공개한 ‘직종별 업무환경’에 대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총 23개로 분류한 직종 가운데 위험하거나 부상의 가능성이 있는 환경에 노출되는 경우가 가장 많은 직종은 ‘재료관련직(28.9)’이었으며, 보건·의료 관련직은 평균을 살짝 밑도는 18.7점으로 조사됐다.

또한, 동료의 업무성과나 안전에 대한 책임, 다른 사람을 조율하는 정도를 측정한 ‘타인에 대한 책임’ 점수가 가장 높은 직종은 ‘미용·숙박·여행·오락 및 스포츠 관련직(33.6)’이었는데, 보건·의료 관련 직업은 30.7점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포진했다.

일상적인 소통을 위해 전화나 이메일 혹은 문서를 주고받는 정도를 보여주는 ‘일상적 의사소통’ 점수가 가장 높은 직종은 ‘경영·회계·사무관련직(18.6)’이었으며, 보건·의료 관련 직업은 13.3점으로 평균점수보다 낮았다.

 

반면, 불쾌한 사람을 대하거나 갈등상황에 놓이는 정도를 나타내는 ‘갈등’ 지표 점수에서 보건·의료 관련 직업은 1위(금융및보험관련직)에 0.1점 모자란 11.0점을 기록하며 23개 직종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보건·의료 관련 직업은 일의 순서와 목표 등에 대해 재량으로 결정할 수 있는 여지도 많지 않았다. ‘결정 재량’ 지표에 있어서 보건·의료 관련 직업은 7.8점으로 평균을 밑돌았다.

이밖에도 서서 근무하는 정도가 가장 높은 직종은 ‘음식서비스관련직(12.8)’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보건·의료 관련 직업은 7.3점으로 평균 수준을 보였다.

또, 자동화된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기기나 장비의 속도에 보조를 맞추는 정도인 ‘자동화기기 보조맞추기’ 지표에서 보건·의료 관련 직업은 18.0점을 기록해 평균을 상회했다.

한편, 주말에 근무하는 빈도가 가장 높은 직종은 ‘미용·숙박·여행·오락 및 스포츠 관련직(86%)’으로 확인됐는데, 보건·의료 관련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 중 주말 근무가 전혀 없다는 비율은 30% 정도였다. 주말근무가 1주일에 1회 이상인 경우는 전체의 30%가 넘었고, 나머지는 1달에 1번 정도 주말근무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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