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면역치료제 개발사 스캔셀 홀딩스(Scancell Holdings)가 암 치료를 위한 T세포 수용체 기반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독일 바이오엔텍(BioNTech)과 연구 제휴를 맺었다.
두 회사는 연구 제휴를 통해 스캔셀의 Moditope 면역치료제 플랫폼 기술과 자연적으로 선택된 T세포 수용체에 대한 대량 복제 및 특성분석을 위한 바이오엔텍의 플랫폼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스캔셀에 의하면 Moditope은 완전히 새로운 강력한 선택적 면역치료제에 대한 기술로 항암 면역치료제를 개발하는 방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 면역치료제는 시트룰린화된(citrullinated) 종양 연관 펩타이드 에피토프(epitope)를 이용해 CD4+ T세포 생산을 자극하는 기전을 갖게 된다.
스캔셀의 기술은 체크포인트 억제제 없이 암 세포에 의한 면역 억제를 극복함으로써 활성화된 T세포가 숨어있던 암 세포를 찾아내 사멸시킬 수 있게 할 수 있다.
계약 조건에 따라 스캔셀과 바이오엔텍은 비멘틴(vimentin)과 에놀라아제(enolase)에서 시트룰린화된 에피토프에 관한 T세포 수용체를 발견하고 특성을 분석하기 위한 연구 제휴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 에피토프들은 스캔셀의 첫 Moditope 개발 후보 Modi-1의 기반이 된다. 연구가 완료된 이후에는 바이오엔텍이 Modi-1 에피토프에 대한 세포 수용체 기반 치료제 개발을 위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독점적인 선택권을 갖게 된다.
스캔셀의 최고과학책임자인 린디 듀란트 교수는 “유럽 내에서 새로운 면역항암부문 선도기업 중 하나인 바이오엔텍과 협력해 암 치료를 위한 표적화된 면역치료제를 개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전임상실험 자료에 따르면 스캔셀의 Moditope 플랫폼은 체크포인트 억제 없이 전례가 없는 수준의 항종양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기술과 바이오엔텍의 조작 T세포 기술을 결합했을 때 새로운 면역치료제의 잠재성이 커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