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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한 병원 만들기에 노력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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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한 병원 만들기에 노력해 왔습니다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8.01.02 0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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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정하길 상임감사
 

“병원의 반(反)부패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부패방지 시책평가’와 ‘청렴도 평가’ 결과가 함께 좋아지는 것이 목표입니다.”

충남대학교병원 정하길 상임감사(사진)는 지난달 29일 의약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충남대병원은 물론 다른 공공의료기관의 부패방지 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002년부터 공공기관에서 추진하는 반부패 노력의 적정성과 효과성 등을 매년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공공의료그룹에 대한 ‘부패방지 시책평가’는 2015년부터 시행됐는데, 충남대병원은 평가 첫해인 2015년엔 4등급에 그쳤지만, 다음해인 2016년에는 3계단을 껑충 뛰어 국립대병원 가운데 유일하게 ‘1등급’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해당 평가는 2016년이 최근 평가다. 

이와 관련해 정 상임감사는 “부패방지 시책평가는 반부패를 위한 ‘노력의 정도’를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평가 결과가 좋다는 것이 곧 부패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아울러 “평가에 조금 더 집중했고,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국립대병원 중 유일하게 1등급이라는) 결과가 나왔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충남대병원이 반부패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정 상임감사는 충남대병원의 반부패 노력의 예로 2016년 6월에 처음 개최한 ‘청렴계약 실천 서약식’을 들었다.

“예전에 정부기관에도 있어봤지만 물품구매나 공사와 관련한 계약관계가 병원만큼 많은 곳을 본 적이 없습니다. 계약과정에서 검은 커넥션이 발생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에 사전예방 차원에서 병원과 거래하는 회사의 대표들을 불러서 청렴선포를 한 것이죠.”

감사실 주관으로 청렴정책추진 TF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 충남대병원은 반부패를 위한 노력과정에서 생긴 노하우를 다른 병원과 공유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2017년에는 전남대학교병원, 충북대학교병원이 충남대병원의 경험을 공유해 갔다.

나아가 충남대병원은 반부패 문화 확산을 위해 공직유관단체들이 구성한 청렴 클러스터를 통해 의료그룹 외 공공기관의 모범사례를 벤치마킹하겠다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한편, 정하길 상임감사는 자신이 부임한 이후 ‘감사과’가 ‘감사실’로 바뀌었다고 밝히면서 “국립대병원에서 반부패 문화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병원마다 감사실의 위상과 독립성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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