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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제네론, ISA와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연구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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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제네론, ISA와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연구 제휴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12.1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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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V 유발성 암 치료 목표...유망한 후보물질 확보

미국 생명공학기업 리제네론(Regeneron Pharmaceuticals)이 네덜란드 생명공학기업 ISA 파마슈티컬스(ISA Pharmaceuticals)와 면역항암분야에서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16형(HPV16)이 유발하는 암을 표적으로 삼는 ISA의 면역치료제 ISA101과 리제네론의 PD-1 항체 후보물질 세미플리맙(cemiplimab, REGN2810)을 병용 투여하는 요법을 연구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자궁경부암과 두경부암에 대해 이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다수의 임상시험들을 진행하고 비용을 공동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HPV 종양단백질 발현은 자궁경부암과 두경부암 발생을 유발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 환자 중 약 55%와 두경부암 환자 중 약 60%는 HPV16 양성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계약 조건에 따라 리제네론은 ISA에게 일정한 계약금을 지급하고 지분투자를 실시하기로 했으며 그 대신 ISA101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획득할 수 있는 선택권을 확보했다.

리제네론이 ISA101의 상용화를 위해 선택권을 행사할 경우 승인, 판매, 적응증 추가와 연관된 이정표 도달에 따른 다양한 단계별 지급금과 로열티 등을 ISA에게 전달해야 한다. 다른 세부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리제네론의 임상과학 부사장이자 중개과학·암 부문 책임자인 이스라엘 로위 박사는 “리제네론은 비교적 새로운 면역항암분야에서 과학적 가능성을 충분히 알아보기 위해 여러 병용요법을 연구하면서 면역항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진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HPV16 양성 질환에 대한 ISA101의 초기 임상 결과가 고무적인 수준”이라며 세미플리맙과의 병용요법으로 연구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ISA 파마슈티컬스의 로널드 로거스 최고경영자는 리제네론과의 제휴는 자사의 SLP 기술 플랫폼과 기술 지식의 가치가 인정된 것이라며 “리제네론과 협력하고 미충족 수요가 높은 암 적응증에 대한 혁신적인 치료대안을 개발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강화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세미플리맙은 리제네론과 사노피가 면역항암 치료제를 위한 제휴계약 하에 공동 개발 중인 후보물질이다.

현재 세미플리맙은 다수의 임상시험들에서 피부 편평세포암, 기저세포암, 비소세포폐암, 자궁경부암 등 다양한 유형의 암에 대한 치료제로 평가되고 있다. 세미플리맙이 승인될 경우 PD-1/PD-L1 시장에서 6번째 제품이 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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