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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원희목 “AI신약개발센터내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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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원희목 “AI신약개발센터내년 출범”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7.12.1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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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 열고 신년 중점과제 발표...정부 투자 확대 요구도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인공지능 신약개발지원센터의 설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내년부터 추진단을 출범,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하게 된다.

협회 원희목 회장(사진)은 18일 오전 10시 2017 송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 한해 업계 동향과 내년 협회 주요 과제, 대 정부 요청사항 등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원희목 회장은 먼저 제약업계의 R&D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 신약개발지원센터의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 7월 정부기관과 협력해 인공지능 신약개발지원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센터 설립 추진단을 출범하겠다는 것이다.

원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협회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및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하 KCL)과 MOU를 체결했으며, 내년 1월부터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이동호 전 단장을 추진단장으로 해 추진단 활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원 회장은 “추진단은 1년의 활동기간 동안 산업계의 수요에 맞는 최적의 신약개발 인공진으을 도입해 신약개발 인공지능 사용 환경 기반을 조성하게 될 것”이라면서 “빅데이터와 결합된 인공지능은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이고, 비용은 물론 4~5년에 달하는 디스커버리단계 소요 기간도 1/6을 단축시켜 산업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원 회장은 내년도 중점 과제로 ▲품질 혁신을 통한 기업 경쟁력 향상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 ▲윤리경영 확립과 유통 투명성 제고 ▲오픈 이노베이션과 협회의 운영 혁신을 함께 제시했다.

먼저 품질혁신과 관련해서는 제약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선진국 수준으로 품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 제약사들은 cGMP 혹은 EU GMP 인증을 받으면서 이 같은 노력을 계속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품질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것으로, 원 회장은 제약업계의 노력과 함께 정부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품질 강화의 연장선상에 있는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와 관련해서는 내년에 해외시장 개척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파머징국가를 비롯해 아시아와 CIS국가(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등)의 정부 부처 및 제약협회와의 교류를 강화하고, 특히 유럽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언급했다.

윤리경영과 관련해서는 이미 추진되고 있는 ISO37001 인증 도입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협회 체질 개선을 위해 각 위원회의 회무 참여와 책임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원희목 회장은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으로 ▲정부 R&D 투자 지원 규모 확대와 자금의 효율적 배분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등 세제지원 확대 ▲국내개발 의약품의 사용촉진 제도화 ▲예측 가능하고 합리적인 보험약가제도 운영 등을 꼽았다.

원 회장은 “민간투자 대비 정부의 투자는 8% 수준으로 20%까지 확대해야 한다”면서 “지원에 있어서도 산업화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해서 효율적인 R&D 자급의 배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약산업의 특성에 맞춰 세제지원을 해달라는 것으로, 이미 많이 진행되고 있지만 좀 더 공격적으로 해주길 바란다”면서 “국내개발 의약품의 사용을 실질적으로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정부의 지원책이 구체적으로 따라줄 때가 됐다”고 전했다.

끝으로 “보건복지부장관은 총액관리제나 일괄 약가인하 같은 급격한 약가제도 변화는 검토한 바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면서 “지속적인 R&D 투자와 글로벌 가격·품질 경쟁이 가능하도록 민·관 협치를 통한 합리적인 약가제도 운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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