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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벤클렉스타+맙테라’ CLL 치료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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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벤클렉스타+맙테라’ CLL 치료효과 입증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12.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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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3상 성공적...무진행 생존기간 연장

애브비는 벤클렉스타(Venclexta/Venclyxto, venetoclax)와 리툭산(Rituxan/Mabthera, 리툭시맙) 병용요법을 평가한 임상 3상 연구에서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재발성 또는 불응성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 3상 MURANO 연구에서 벤클렉스타와 리툭산 병용요법은 벤다무스틴(bendamustine, 트린다)과 리툭산 병용요법과 비교됐다. 이 임상시험에는 이전에 1차 이상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환자 389명이 등록됐다.

벤클렉스타는 애브비와 로슈에 의해 개발된 의약품으로 애브비와 로슈의 계열사 제넨텍이 미국 내에서 공동으로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고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들에서는 애브비가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자에 의해 평가된 결과에 따르면 벤클렉스타와 리툭산 병용요법을 받은 환자그룹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아직 도출되지 않은 것에 비해 벤다무스틴과 리툭산 병용요법을 받은 환자그룹은 무진행 생존기간이 17.0개월로 집계됐다.

이는 벤클렉스타과 리툭산 병용요법을 받은 환자들의 무진행 생존기간이 유의하게 연장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24개월째 무진행 생존율은 각각 84.9%와 36.3%로 집계됐다.

독립적인 검토위원회가 평가한 연구 결과도 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7p 결실을 보유한 환자그룹을 포함해 여러 환자 하위그룹에서 일관된 무진행 생존기간 개선효과가 관찰됐다.

연구자에 의해 평가된 전체 반응률은 벤클렉스타와 리툭산 병용요법군이 93.3%, 벤다무스틴과 리툭산 병용요법군이 67.7%였으며 이 가운데 암 징후가 더 이상 발견되지 않는 완전관해에 도달한 환자 비율은 각각 26.8%, 8.2%였다. 중간 분석 시점에서 나온 안전성 자료는 이미 알려진 각 의약품들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치했다.

애브비 연구개발부 마이클 세베리노 부사장은 “MURANO 연구 자료는 재발성/불응성 CLL 환자를 위한 치료옵션의 새로운 발전을 보여준다”며 “규제당국들과 협력해 가능한 한 빨리 환자들에게 이 병용요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MURANO 임상시험의 책임 연구자인 존 시모어는 “벤클렉스타와 리툭산 병용요법은 재발성/불응성 CLL 환자들에게 화학요법이 포함되지 않은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적인 자료 및 정보를 얻기 위해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임상 3상 연구 자료는 작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벤클렉스타를 신속 승인했을 때 요구한 확증적 연구 자료로서의 역할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혈액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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