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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CAR-T 세포치료제 '장기 효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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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CAR-T 세포치료제 '장기 효능' 입증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12.1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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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월째 생존율 56%...상당한 관해율 나타나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새로운 혈액암 치료제 예스카타(Yescarta, axicabtagene ciloleucel)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 중 절반 이상이 단일 주입 이후 1년 이상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스카타는 지난 10월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다른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은 공격적인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승인된 CAR(chimeric antigen receptor) T세포 치료제다.

CAR-T는 환자의 T세포를 추출한 뒤 암 세포를 공격하도록 조작해서 환자에게 재주입하는 새로운 암 치료법이다.

길리어드는 ZUMA-1 임상시험에서 예스카타로 치료를 받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 중 42%가 치료 이후 15개월 동안 관해상태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장기 연구결과에 의하면 측정가능한 반응을 보인 환자 비율은 82%이며 이 가운데 완전반응률은 54%로 분석됐다. 15개월 째 환자 생존율은 56%로 집계됐다.

ZUMA-1 임상시험에는 공격적인 비호지킨 림프종을 진단받았으며 2차 이상의 화학요법에 실패한 적이 있는 환자 108명이 등록됐다.

대부분의 완전 반응은 치료 첫 번째 달에 발생했지만 치료 이후 1년 뒤에 완전 반응이 발생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길리어드는 현재 치료를 받은 지 2년째가 되는 환자들에서 지속적인 관해가 관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자료는 국제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에 게재됐으며 미국혈액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된다.

임상시험 공동 주저자 중 한 명인 미국 모핏 암 센터의 혈액·골수이식·세포면역치료 전문의 프레더릭 로크는 “예스카타는 성인 림프종 치료를 위해 FDA에 의해 승인된 첫 유전자 치료제로, 재프로그램된 환자의 T세포를 재주입해 림프종 세포를 사멸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림프종 환자들의 암 세포가 1개월 내에 점차 사라졌다”며 “ZUMA-1 시험의 장기적인 추적관찰 결과는 화학요법에 반응하지 않은 환자들에서 액시캅타진 실로루셀 관해가 수개월간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또한 로이터통신 보도에 의하면 프레더릭 로크는 예스카타 치료 이후 관해에 도달한 환자들은 관해가 유지되는 편이었지만 일부 환자들이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길리어드는 올해 8월에 카이트 파마슈티컬스(Kite Pharmaceuticals)를 인수하면서 예스카타를 획득했다. 미국 내에서 예스카타 치료 정가는 37만3000달러(약 4억79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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