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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티쎈트릭’ 병용요법 폐암 무진행 생존율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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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티쎈트릭’ 병용요법 폐암 무진행 생존율 개선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12.0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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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약기업 로슈는 임상시험에서 티쎈트릭(Tecentriq, 아테졸리주맙), 아바스틴(Avastin, 베바시주맙), 화학요법제(카보플라틴 및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이 폐암 환자의 질병 진행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임상 3상 IMpower150 시험은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진행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 12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시험 결과 티쎈트릭, 아바스틴, 화학요법제 병용요법을 받은 환자들은 아바스틴, 화학요법제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 비해 질환 악화 또는 사망 위험이 38%가량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두 그룹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각각 8.3개월과 6.8개월로 집계됐다.

또한 티쎈트릭 병용요법군은 12개월째 무진행 생존율이 37%로 나타나 18%로 확인된 비교군과 비교했을 때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전체 반응률도 각각 64%, 48%로 티쎈트릭 병용요법군이 더 높았다.

T-이펙터(T-effector) 유전자 표지 발현이라는 바이오마커가 확인된 환자그룹에서는 티쎈트릭, 아바스틴, 화학요법제 병용요법이 아바스틴, 화학요법제 병용요법에 비해 질환 악화 또는 사망 위험을 49%가량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쎈트릭 병용요법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각 의약품들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관됐으며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외에도 IMpower150 연구에서는 전체생존기간에 대한 분석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생존기간에 대한 다음 분석 자료는 내년 상반기 안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슈 산드라 호닝 최고의학책임자는 “광범위한 진행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초기 치료제로 면역항암제를 사용했을 때 질환 악화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난 첫 임상 3상 병용요법 연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IMpower150 연구는 폐암 치료에 있어 중요한 발전을 의미한다”며 “이 결과를 전 세계 규제당국들에 제출해 가능한 한 빨리 환자들에게 새 표준치료제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슈는 티쎈트릭이 주요 제품들의 특허권 만료에 따른 매출 감소를 만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로이터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에 따르면 티쎈트릭 연처방액은 2023년에 46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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