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사이언스가 미국의 셀디자인랩스(Cell Design Labs)라는 생물제제 전문기업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길리어드는 셀디자인랩스의 모든 발행된 주식을 약 5억6700만 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1억7500만 달러는 계약금으로 전달하고 3억2200만 달러는 특정 개발 및 승인 관련 이정표에 도달했을 때 추가적으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인수는 길리어드가 최근 인수한 카이트 파마(Kite Pharma)를 기반으로 이뤄진 것으로 차세대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을 가속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카이트는 이미 셀디자인랩스의 주식 중 약 12.2%를 보유하고 있다. 인수절차는 곧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셀디자인랩스는 맞춤형 세포조작에 관한 전문성을 갖춘 전임상단계의 기업이다. 길리어드에 의하면 CAR T(Chimeric antigen receptor) 세포 조작에 활용할 수 있는 합성 유전자 발현 시스템인 synNotch라는 기술 플랫폼과 소분자를 이용해 CAR T 활성을 조절하는 Throttle라는 기술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이러한 기술은 기존 카이트의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도와 다양한 혈액학적 악성종양과 고형종양에 대한 치료제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으며 더 개선되고 안전한 치료제의 개발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셀디자인랩스는 전임상단계의 제품 후보물질들도 개발 중이다. 주요 후보물질은 다발성골수종 치료약물로 알려졌다.
길리어드의 존 F. 밀리건 최고경영자는 “이번 인수는 길리어드가 세포치료 분야에서 내부적, 외부적으로 새로운 혁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셀디자인랩스의 숙련된 세포 생물학 전문팀은 차세대 CAR T 및 TCR 치료제를 위한 활동을 증대시키고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셀디자인랩스의 설립자 중 한 명인 웬델 림 박사는 “분자 네트워크에 대한 연구 진전을 통해 세포가 새로운 행동을 하도록 조작할 수 있게 됐다”며 "길리어드의 인수는 이 분야를 크게 발전시키고 암 및 다른 복합적인 질환에 대한 획기적인 치료제의 개발로 이어질 잠재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