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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ㆍGLP-1 유사체, 차세대 주자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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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ㆍGLP-1 유사체, 차세대 주자 약진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7.12.08 0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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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제오ㆍ트레시바 누적 처방 100억...트루리시티도 60억

인슐린과 GLP-1 유사체 등 주사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편의성과 안전성을 앞세운 차세대 주자들의 가세에 힘입어 외면 받던 주사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도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의약뉴스가 주요 주사형 당뇨병 치료제들의 원외처방 조제액을 분석한 결과, 반감기를 늘리고 이상반응을 줄인 이른바 ‘차세대’ 주자들의 약진이 돋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차세대 주자의 약진이 가장 돋보이는 분야는 GLP-1 유사체 시장이다. 1일 1회에서 주 1회로 투약기간을 획기적으로 늘린 트루리시티(릴리)의 가세로 GLP-1 유사체 시장이 대폭 성장했다.

GLP-1 유사체는 저혈당의 위험이 적고 체중감소 효과까지 입증돼 기대를 모았지만, 주사제라는 한계와 초기에 발생하는 구토, 설사 등의 이상반응으로 인해 기대만큼의 실적은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트루리시티는 주1회라는 투약간격을 앞세워 주사제로서의 단점을 극복한 데 이어 1일 1회제형 보다 위장관게 이상반응까지 줄이면서 호평을 얻고 있다.

이 같은 호평은 실제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지난 10개월간 누적 처방액이 60억원에 다다른 것.

이전의 GLP-1 유사체가 연간 10억 이상의 처방실적을 올리기 버거웠다는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트루리시티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사노피의 릭수미아도 10개월 간 9억원의 처방실적을 달성, 10억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그러나 GLP-1 유사체 시장을 개척한 바이에타(아스트라제네카)는 처방시적이 더욱 줄어들면서 지난 10개월 누적처방액이 아직 1억에도 이르지 못했다.

인슐린 시장에서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저혈당의 위험을 낮추고 투약시간에 여유를 제공한 차세대 기저인슐린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기존의 기저인슐린은 물론 프리믹스 시장까지 위협하고 있다.

원외처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개월간 투제오(사노피)와 트레시바(노보 노디스크)가 나란히 100억 전후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도 투제오가 55.3%, 트레시바는 90.5%에 이른다.

차세대 주자 들이 약진하는 사이 기저인슐린의 대표주자인 란투스는 특허만료 등의 풍파를 겪으며 처방실적이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 10개월 누적 처방액은 23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0억, 약 285가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투제오와 트레시바의 합산 처방액 증가 규모(약 83억원)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

또 다른 기저인슐린 레버미어(노보 노디스크)의 처방액도 같은 기간 43억 규모에서 32억원으로 10억, 약 25% 정도 축소됐다.

같은 기간 최초의 란투스 바이오시밀러로 주목을 받은 베이사글라(릴리)의 누적 처방액은 약 2700만원에 그치고 있다.

프리믹스드 인슐린도 약세다. 노보믹스(노보노디스크)의 10개월 누적 처방액은 13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 휴마로그믹스는 77억원으로 2.7% 감소했다.

이와는 달리 속효성 인슐린들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에피드라(사노피)의 처방액은 2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1.3% 증가했고, 휴마로그(릴리)가 46억원으로 5.4%, 노보래피드(노보노디스크)는 31억원으로 2.8%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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