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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픽스 매출액 500억 돌파, YoY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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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픽스 매출액 500억 돌파, YoY 45%↑‘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7.12.08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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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실적 넘어서...제네릭 방어 관건

화이자의 금연치료제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의 실적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IMS 데이터에 따르면 챔픽스는 3분기까지 누적 527억 원의 실적을 올려 전년 동기 364억 원 대비 45.0%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2015년 정부의 금연치료 지원사업 시작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한 챔픽스의 실적이 올해에도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현재 추세대로 본다면 챔픽스는 올해 700억 원을 넘기면서 지난해 488억 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지난 2014년 63억 원에 불과했던 챔픽스의 실적이 2015년 242억 원으로 늘어나더니 3년만에 10배 이상 늘어나게 된 셈이다.

그러나 지난 9월 국내 제약사들이 특허 회피에 성공한 만큼 오는 2020년 7월 19일 물질특허 만료 이후에는 이러한 고성장세를 유지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금연치료제 시장에서 챔픽스가 압도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시장을 확대하자 국내 제약사들은 챔픽스의 특허에 도전했다.

그 결과 지난 9월 대웅제약과 종근당, 삼진제약, 유니메드제약, 제일약품, 일동제약, 대한뉴팜, 맥널티, 프라임제약 등 9개사가 챔픽스의 조성물특허를 회피하는데 성공했다.

챔픽스의 특허는 오는 2020년 7월 19일 만료되는 물질특허와 2023년 1월 31일 만료되는 조성물특허가 있는데, 해당 제약사들은 조성물특허 회피에 성공하면서 물질특허 만료 이후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화이자로서는 챔픽스 시장을 방어해야 하는 입장이 된 것으로, 향후 시장 포화에 따른 챔픽스의 성장세 둔화와 제네릭 출시를 감안하면 성장률은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제네릭 출시 이후 제네릭과의 직접적인 경쟁보다 정부의 정책에 따라 판도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정부의 금연치료 지원사업에 따라 챔픽스를 처방 받는 환자들의 부담은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제네릭이 출시 이후 지원사업에 변화가 없다면 가격은 경쟁 기준이 되기 어렵고, 챔픽스 대신 제네릭을 처방할 이유는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하면 챔픽스의 성장세가 둔화되더라도 정부 지원이 계속되는 한 실적 규모가 다시 줄어들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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