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판매약 품목 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대한약사회가 투쟁위원회를 조직하고 전국 임원 궐기대회에 나선다.

이후 지부별 릴레이 결의대회가 개최될 계획으로, 안전상비약 심의위 6차회의를 앞두고 약사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대한약사회는 어제(6일) 오후 긴급 시·도 지부장 회의를 개최하고, 편의점 판매약 품목 확대를 저지하기 위한 투쟁위원회를 결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투쟁위원회 위원장은 조찬휘 회장이, 실행위원장에는 김종환 서울지부장과 최광훈 경기지부장이 선임됐다.

회의에 앞서 조찬휘 회장은 “그동안 편의점 판매약 품목 확대 저지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정부의 의지가 바뀌지 않는한 지금은 모든 회원이 힘을 모아 강력한 대응에 나서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심야약국, 의원·약국 당번제 등 국민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무시하고 오로지 편의점에서 판매할 수 있는 의약품을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춘 정책방향은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투쟁위원회 조직 구성에 대해선 투쟁위원장에 위임하기로 하는 한편, 오는 17일(일) 전국 임원 궐기대회를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전국 임원 궐기대회와 함께 지부별 릴레이 결의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판매처에 대한 안전대책이 전무한 편의점 판매약의 관리실태를 알리고, 부작용 우려 등 편의점 판매약 품목 확대의 문제점을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jhj@newsmp.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