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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국시, 2027년 ‘실기시험’ 도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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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국시, 2027년 ‘실기시험’ 도입 가능성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7.11.2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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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약사국시위원장 전망...“교육·실무실습 평가 병행돼야”

약사국가시험에 실기시험이 도입되기 까지 약 10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대략 2027년 실기시험이 시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보건의료면허시험은 지식중심 시험에서 직무중심 시험으로 변화되고 있다. 의사 직종은 2007년부터 면허시험에 실기시험을 도입했고, 치과의사는 실기시험 준비를 마친 상태로 2021년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약사국시에도 실기시험을 도입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와 관련 올해 초 국시원으로부터 의뢰를 받은 약학교육협의회는 연말까지 개선안을 완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개선안이 만들어진 뒤에도 추가 논의를 거쳐야 하고, 무엇보다 약사법 시행령이 개정돼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약사국가시험위원회 손동환 위원장(사진)은 약학교육협의회 소식지를 통해 이에 따른 실기시험 시행 시기를 2027년으로 전망했다.

손동환 위원장은 “실기시험을 시행하기 위해선 약 10여년 정도는 필요하기에, 대략 2027년이 되는데 그럼 6년제 도입 18년차가 될 것”이라며 “그때는 우리가 6년제를 하면서 임상실무역량 강화를 통해 국민보건에 기여하겠다는 약속의 실체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약학계는 2015년 실기시험 도입 타당성과 방안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는 등 준비를 해왔다”며 “(그러나)실기시험이 얻는 성과에 비해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고, 최종적인 평가라 하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때문에 면허시험은 교육과정의 수립, 실무실습의 강화와 반드시 연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사의 직무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세 개의 축이 상호발전해야 한다는 것.

또한 손 위원장은 “2009년 임상실무역량 강화 등을 위해 약대 6년제를 도입해 각 대학이 교육과정을 직무중심으로 개편해왔고, 특히 1400시간의 실무실습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1400시간의 실무실습에 대한 질적 보증이나 공식적 검증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의사와 치과의사처럼 교육내용과 실무실습에 대한 인증평가가 같이 이뤄져야 진정한 직무역량의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약사국시에 실기시험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먼저 약사법 시행령 개정이라는 큰 과제도 남겨두고 있다. 현재 약학교육협의회는 국시원 용역으로 국시제도개선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약계의 구체적 의견을 모으기 위해 설문조사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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