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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장관 표창받은 약사들, 이유를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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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장관 표창받은 약사들, 이유를 보니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7.11.1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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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숙ㆍ강근형ㆍ정창훈...폐의약품 조례 확대 공로

어제(17일) 제31회 약의날 기념식에서 세 명의 약사가 환경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약의날 환경부장관 표창은 올해로 두 번째이며, 약사들의 친환경 활동에 대한 공적을 평가해 시상한다.

언뜻 약사와 친환경 활동은 연결이 되지 않는 듯 보이지만, 실제 약국가에서는 환경에 대한 사회적 기여에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올해 수상은 폐의약품 조례 확대를 위해 기여한 약사들이 차지했다. 수상자에는 대한약사회 김미숙 보건환경위원장, 인천시약사회 강근형 부회장, 대한약사회 약바로쓰기운동본부 정창훈 기획정책단장이 선정됐다.

▲ 세 명의 약사가 환경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인천시약사회 강근형 부회장, 대한약사회 김미숙 보건환경위원장, 약바로쓰기운동본부 정창훈 기획정책단장.

그동안 약사회는 가정에 쌓이는 폐의약품으로 발생하는 환경오염 등을 지적하고, 전국 약국에 쌓여가는 가정 폐의약품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 조례 등의 확산을 주장한 바 있다.

이에 김미숙 보건환경위원장은 “폐의약품이라는 것에 약사회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만큼, 지자체에서 많이 처리를 해줘야 하는데 아직 미진한 상황”이라며 “지자체가 움직이기 위해서는 규정 등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서 조례에 대해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환경위원장을 맡을 당시 조례가 약 20개 지자체 정도였는데, 지금은 약 70여개에 가까워지고 있다. 필요성을 인정받으며 계속해서 확산돼가고 있는 모습이다.

환경부에서도 이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미숙 위원장은 “인천시약사회는 분회가 10개인데, 강근형 부회장의 경우 분회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다”며 “조례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고, 대한약사회에 간담회를 요청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 대한약사회 김미숙 보건환경위원장.

현재 인천시약사회는 조례 확대에 대해 공감하고, 조례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받아 인천시약사회 강근형 부회장도 환경부 표창을 수상할 수 있었다.

함께 수상한 약바로쓰기운동본부 정창훈 기획정책단장은 폐의약품 수거에 대한 교육 및 홍보 활동 등을 인정받았다. 김미숙 위원장은 “의약품 안전사용 강의를 하면서 폐의약품을 약국으로 수거하도록 교육 및 홍보하는 것들도 중요하다”며 “실무에서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교육을 담당하고 계신 분들의 역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궁극적으로 약사는 국민의 건강을 위해 일을 하는 사람들이고, 약을 잘 주는 것 뿐만 아니라 환경적 활동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 일환에 폐의약품이 포함되고, 약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도 폐의약품을 약국에서 수거하는 것을 번거롭게 생각하는 지자체가 많다는 의견이다. 이에 내년에는 약국에 쌓여가는 폐의약품 수거에 용마로지스 등과 협력해, 약국 편의를 제고할 계획이다.

한편 보건환경위원회는 약국에서의 비닐봉투 사용 근절을 목표로 인식 변화도 시도하고 있다. 정부 정책인 비닐봉투 사용 감축 및 근절에 방향을 같이하고, 홍보안내물 제작을 통해 무상지급 불가를 안내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결국에는 비닐봉투를 안 쓰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마트에서는 이제 비닐봉투를 안 준다는 인식이 보편화돼있는데, 약국에서도 인식 전환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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