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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커뮤니티 ‘복약상담 사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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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커뮤니티 ‘복약상담 사례’ 화제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7.11.17 0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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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약 ‘혈전증 유발 위험’ 경고...“쉽지 않다” 반응도

두통으로 진통제를 사기 위해 약국을 찾은 젊은 여성환자에게 복약상담을 통해 혈전 위험성을 예방한 사례가 전해지고 있다.

최근 해당 약국에 찾아온 여성환자는 “위염으로 먹고 있는 약이 있으니, 같이 먹어도 되는 진통제를 달라”고 말했다.

A 약사는 여성환자에게 위염약 외 추가로 복용 중인 약과 앓고 있는 질환 등에 대해 복약상담을 진행했다.

이 여성환자는 두통 외에 앓고 있는 질환은 없었고, 비염약을 가끔 복용하고 있으며, 2년째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A 약사는 추가적인 상담을 진행했고 평소 가슴통증이나 하지통증을 가끔 호소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아울러 혈전 등의 위험성이 있는 야즈정을 계속적으로 처방받아왔다는 히스토리도 들을 수 있었다.

야즈의 경우 해외(일본)에서 3건의 사망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동일성분이 고함량 포함된 야스민의 경우에는 국내에서도 사망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 2012년과 2016년 야스민 복용 후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는 증상을 보이던 환자가 사망한 사례가 보고된 것.

특히 호르몬제인 여성 피임약을 복용할 때에 담배를 피우게 되면 혈액 속에 피가 응고되는 등의 혈전증 유발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와 관련, A 약사는 “호르몬제를 계속적으로 복용할 경우에는 절대 금연해야 하고, 약사들은 피임제 등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환자에게는 금연 안내를 꼭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A 약사는 여성환자에게 금연 뿐 아니라 현재 나타나는 가슴통증 및 하지통증 등에 대해 다음 처방 때 꼭 상담할 것을 권고했다.

해당 사례가 약사 커뮤니티에 소개되자, 일부 약사들은 여성들에게 흡연 여부 등을 물어보는 데에 불편함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A 약사는 “환자의 오해가 우려된다면 흡연하면 안되는 약이라는 등 약의 특성을 설명해주는 방법이 있다”며 “물어보지 않았으면 그냥 진통제를 드렸을 것”이라고 약사들의 복약상담 제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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