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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제약사, 불황 속에도 ‘실속’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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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제약사, 불황 속에도 ‘실속’ 챙겼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7.11.1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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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상위사 압도

올해 들어서 제약사들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지만, 이익률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분기 매출규모 250~1000억 사이(연매출 기준 1000~4000억 사이)의 중견 제약사들이 실속이 돋보였다.

의약뉴스가 11, 12월 결산 54개 상장제약사들의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을 분석한 결과, 두 가지 지표 모두 전년 동기대비 평균 1.5%p 전후의 증가폭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54개 업체의 3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9.25%로 전년 동기대비 1.43%p 확대됐으며, 순이익률은 6.70%로 1.66%p 상승했다.

특히 중견제약사들의 영업이익률은 이 기간 13.21%로 증가폭은 평균을 밑돌았지만, 분기매출 규모가 1000억 이상인 상위사들의 평균 영업이익률 7.74%를 배 가까이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중견제약사들의 순이익률 또한 9.70%로 상위 업체들의 5.75%를 압도했다.

 

반면 분기매출 규모 250억 미만 중소업체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5.13%, 순이익률은 2.16%에 그쳐 전체 상장제약사 평을 큰 폭으로 하회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상위업체 중에서는 동아에스티와 한미약품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9.82%p와 7.02%p 상승, 녹십자, 종근당 등과 함께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며, 일동제약도 8.40%로 상위업체의 평균을 웃돌았다.

이와는 달리 보령제약의 영업이익률은 크게 줄어들어 1%대로 떨어졌고, 광동제약과 종근당의 영업이익률도 소폭 감소했다.

중견사 중에서는 대한약품과 에스티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삼진제약 등이 20%를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고, 동국제약과 휴온스, 대원제약, 알보젠코리아, 경보제약, 환인제약, JW생명과학, 삼천당제약, 종근당바이오 등의 영업이익률도 두 자릿수를 기록, 24개 중견제약사 중 절반이 넘는 14개 업체의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어섰다.

나아가 24개 중견제약사 중 영업이익에서 적자를 기록한 업체는 전무했으며, 영업이익률 규모가 5%를 하회한 업체도 동화약품과 일양약품, 영진약품, 신풍제약, 명문제약, 국제약품 등 6개 업체에 불과했다.

그러나 분기매출 규모 250억 미만 중소제약사들 중에서는 삼일제약과 서울제약이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됐고, 삼성제약과 에이프로젠제약은 적자가 이어졌으며, JW신약과 일성신약, 신신제약, 신일제약, 경남제약 등의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보다 줄어드는 등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올바이오파마와 동성제약의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됐고, 대화제약과 삼아제약, 신일제약, 비씨월드제약, 경남제약 등이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며 선전했다.

 

순이익률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상위업체들 중에서는 JW중외제약이 흑자로 전환된 가운데 한미약품이 8.16%p, 동아에스티가 4.05%p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또한 녹십자는 상위업체 중 가장 높은 9.02%의 순이익률을 기록했으며, 한미약품과 동아에스티, 종근당, 일동제약 등도 5%를 상회했다.

이 기간 상위제약사 중 순이익률이 줄어든 업체는 보령제약과 한독 등 2개사에 불과했다.

중견제약사 중에서는 일양약품의 적자폭이 커지고 동국제약, 대원제약, 동화약품, 영진약품, 에스티팜, 명문제약, 셀트리온제약 등 7개 업체의 순이익률이 축소됐다.

그러나 순이익률이 축소된 동국제약과 대원제약, 에스티팜 등 3사는 물론 휴온스와 삼진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알보젠코리아, 경동제약, 경보제약, 대한약품, 환인제약, JW생명과학 등 24개 중견사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12개 업체의 순이익률이 10%를 상회했다.

특히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순이익률은 20%를 넘어섰고, 대한약품도 19.80%로 20%에 가까운 순이익률을 기록했다.

중소제약사들 중에서는 삼일제약과 서울제약이 적자로 전환되고 삼성제약과 에이프로젠제약의 적자가 이어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삼아제약의 순이익률이 10.85%에서 1.12%로 급감했고, 13%대에 달했던 경남제약의 순이익률도 5%대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외에도 20%대에 근접해 있던 신일제약의 순이익률도 10% 초반으로 하락했고, JW신약의 순이익률도 1% 미만으로 축소됐다.

이와는 달리 한올바이오파마와 동성제약, 진양제약 등 3사가 흑자로 전환되며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특히 흑자로 복귀한 한올바이오파마의 순이익률은 10%를 넘어섰으며, 이외에도 순이익률이 줄어든 신일제약도 두 자릿수의 순이익률을 기록했으며, 비씨월드제약은 17.41%로 중소제약사 중 가장 높은 순이익률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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