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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안전교육, 약사만의 즐거움이죠약바로쓰기운동본부 서기순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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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7.11.13  06: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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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들의 의약품 안전 사용 교육은 초·중·고등학생뿐만 아니라 산업체 간호사, 경찰 등으로 교육대상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미혼모 시설, 고아원, 성매매업소 등 안전한 의약품 사용이 중요하지만 도움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하는 곳으로도 뻗어나가고 있다.

약바로쓰기운동본부 의약품안전사용교육사업단은 국민보건향상을 목적으로 전 국민 대상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본부에 등록된 강사는 약 800명으로, 16개 시도지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서기순 단장은 전 국민 대상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의 정착, 표준화 및 체계화 등을 위해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사업단을 이끌고 있다. 의약뉴스는 서기순 단장을 만나 교육의 필요성 및 현 주소, 향후 교육사업 방향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서기순 단장은 “모든 연령층의 국민이 각각 필요한 약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 국민이 교육대상”이라며 “그렇다면 각 연령층이 필요로 하는 교육내용을 다뤄야 하고, 이는 약국에서의 직접 투약과 복약지도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약 23년 가량 의약품 교육 활동을 이어온 서 단장의 시작점에는 ‘학교약사’가 있었다. 서 단장은 “지금도 학교약사라는 말이 법규에 있는데, 아이가 방배중학교를 다닐 당시 교장선생님께서 학교약사라는 위촉장을 줬다”며 “이후 보건실로부터 수시로 전화를 받고 약물 사용에 대한 도움을 드리게 됐고, 생각보다 보건선생님들이 약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때부터 학교에 의약품 안전 사용 교육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뛰어들었고, 약바로쓰기운동본부가 생기며 교육이 보다 안정 및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서 단장은 “대한약사회에 약바로쓰기운동본부가 생긴게 불과 8년 정도인데, 체계가 잡히게 된 것은 그것보다 더 짧다”며 “회원 회비로 예산이 사용되기 때문에 잘하고 있다고 생색낼 것이 아니라 더많은 회원들에게 기회를 드려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재 교육사업단 예산은 다시 지역으로 내려가, 회원들의 교육 사업 참여와 활동을 독려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향후 사회적 수요를 감안하면 충분한 예산은 아니고, 이에 사업단은 지자체 및 정부 등과의 협업을 통한 교육 확산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 단장은 “현재 예산으로는 아무래도 움직일 수 있는 폭이 좁하서, 노동부 등의 지원을 받아 내년에는 산업체 근무 간호사들을 교육하는 등 활동을 넓힐 예정”이라며 “아마 이렇게 되면 더 많은 곳에서 약사들을 필요로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물론 약사들의 희생이 있어야 하는 건 아직도 변함없지만, 일정 부분 사례를 받으면서 교육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사례 등의 지원이 늘어나면서 교육의 질과 체계화 등의 필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서 단장은 “사실 과거에는 파워포인트 같은 준비도 없이 부실하게 진행했던 시기도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완성도에 대한 책임감이 있고, 교육방송이나 학교 강의들이 워낙 재밌게 수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들도 이를 따라가려면 자료 준비를 안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근래 지적재산권 문제 등이 있기 때문에 타 매체에서 사용하는 시청각자료 등을 함부로 사용할 수 없는 어려움도 있다.

▲ 시청각자료를 통해 아이들에게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을 하고 있는 서기순 단장.

서 단장은 “전국 강사들에게 배부하는 자료 등에서 표준강의자료를 개발하기 위해서 사업비 등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충분한 지원으로 전국 강사분들이 안심하고 공유할 수 있는 강의 자료를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서 단장은 “수준별로 나눠서 준비를 해야하고, 이는 점차 세분화시켜야 한다”며 “작년에 왔던 분에게 이미 들었던 내용이라는 얘기를 들어서도 안되기 때문에 계속적인 발전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교육 자료의 개발과 더불어 약사들의 참여 확대를 독려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교육 동영상을 공유하고, 박람회 등을 수차례 열어 교육강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사라지도록 할 계획이다.

서 단장은 “내가 아는 정보를 나눔으로써 도움이 된다는 것은 참 기쁜 일”이라며 “스스로도 인문학적으로나 여러모로 더 공부하게 되면서 풍부해지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약사나 보건교사, 누가 하든 똑같은 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약사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조금이라도 더 기여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서 단장은 “교육 수요와 국민적 필요성이 상당히 늘어나고 있는데, 이에 맞추기 위한 체계를 빨리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사업단은 ‘약바로쓰기 체험학습 시범교육’을 경기도 2개 학교에서 11월 9일과 29일 진행한다. 아울러 11월 15일부터 양일간은 국회에서 의약품 안전사용 체험학습교육부스를 운영한다.

또 11월 26일에는 의약품안전사용교육과 관련한 강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의약품 안전 교육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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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jhj@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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