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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뇌졸중센터 확대로 안전망 구축해야"신경과학회 배희준 이사…"양질의 진료인력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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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7.11.10  15: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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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고령화로 인한 뇌졸중 환자의 급속한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 1차 뇌졸중센터를 확대해 뇌졸중안전망을 구축해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한신경과학회(이사장 이병철)는 10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신경과학회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심뇌혈관질환 관리법 시행에 따른 정책에 대해 제언했다.

뇌졸중은 단일 장기질환으로 심장병과 함께 사망률 1, 2위를 다투는 중요한 장애 원인 질환으로, 특히 우리나라는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인해 뇌졸중 환자의 급속한 증가가 예상된다.

대한뇌졸중학회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으로 2004년 건강보험청구자료와 사망 통계를 기반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2004년 10만건이 조금 넘던 발생건수는 2030년 35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경과학회는 “치료 기술의 발달로 이제 뇌졸중은 치료 가능한 병이 됐다”며 “일찍 치료를 시작할 수 있으면 사망하거나 평생 누워있게 됐을 환자를 거의 절반 정도 정상에 가깝게 회복시키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치료 혜택을 받는 환자는 소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뇌졸중임상연구센터에 의하면 이러한 치료를 받는 환자는 전체 뇌경색 환자의 14%에 지나지 않았고, 2010년 이후 수치가 전혀 늘고 있지 않다는 것. 심지어 국가 지정 11개 권역심뇌혈관센터에서 치료 받는 뇌졸중 환자 수는 아직 전체 뇌졸중 환자의 5%에 지나지 않는다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신경과학회 배희준 정책이사(서울의대, 사진)는 “많은 환자들이 병원을 늦게 찾고, 그나마 첫 병원이 치료 가능한 병원이 아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치료 가능한 병원들조차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며 “국민의 뇌졸중 주요 증상 인지율은 70%가 넘지만, 골든타임인 3시간 이내에 내원하는 비율은 30%에 지나지 않고, 치료 가능한 병원에서 치료 받는 비율도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심평원에서 발표한 2014년 급성기 뇌졸중 평가결과에 따르면 2013년 3개월간 급성기 뇌졸중 평가 대상이 된 환자, 즉 3개월 간 뇌졸중 치료 건이 10건이 넘은 201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는 1만명으로, 예상 발생 환자의 1/4이 안 되는 숫자이다.

뇌졸중학회와 함께 신경과학회는 그간 전 국민이 지역적, 경제적 차별없이 적절한 뇌졸중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국가적 ‘뇌졸중 안전망’이라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고, 지난해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대한 법률이 국회에 통과됐고, 정부도 이에 따른 관리종합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학회가 주장하는 뇌졸중 안전망은 뇌졸중전문치료실을 핵심으로 하는 1차 뇌졸중센터로, 이를 지역으로 확대하고, 인증 과정을 통해 전국 각 지역의 역량 있는 병원들의 참여를 독려, 충분한 수익센터를 확보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하는 것이다.

배 정책이사는 “뇌졸중 안전망의 기본적인 전제는 뇌졸중 진료를 담당하는 신경과 의사의 확보지만 최근 현실은 걱정스러운 상황”이라며 “뇌졸중 치료의 특성상 시간을 다투는 응급 대응이 필요하지만 이를 담당할 인력이 매우 부족하다”고 전했다.

대부분 지역 병원에서는 1~2명의 뇌졸중 전담의사(전문의)가 365일 응급 call을 받고 있고, 정부차원의 적절한 보상도 없어 학생 및 수련의들도 신경과를 기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배 이사는 “뇌졸중 안전망을 갖췄다고 이야기하려면 양질의 급성기 뇌졸중 진료 인력이 무엇보다 시급하고, 수련병원 차원에서는 적절한 전문의 및 전공의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며 “인구수를 고려하면 우리나라에는 적어도 약 100개의 뇌졸중센터가 확보돼야하지만, 보건복지부의 전공의 정원 감축 정책으로 2018년 현재 전공의 배정받는 수련병원 숫자는 61개, 대부분 병원은 1명이 배정돼, 잘못하면 신경계 응급질환 진료 체계 붕괴가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1차 뇌졸중센터의 확대로 뇌졸중 안전망 구축을 서둘러야한다”며 “뇌졸중 전문 진료인력 확보가 필수적이므로, 정부 차원의 정확한 필요인력 추산(전문의 및 전공의)이 필요하다. 응급의료 및 중환자 진료와 같이 뇌졸중 분야의 진료시스템이 정부의 지원으로 많이 개선됐는데, 이를 유지하기 위한 정책적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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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cyvaster@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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