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은 영국의 RNA 활성화 치료 전문 생명공학기업 미나 테라퓨틱스(MiNA Therapeutics)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같은 섬유성 간질환에 대한 새로운 화합물 개발을 위해 제휴 및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제휴관계는 소형 활성화 RNA(small activating RNA) 개발 분야에서 미나의 전문성과 심장대사질환 환자에게 혁신적인 치료제를 제공해 온 베링거인겔하임의 경험을 결합시킨다. 베링거인겔하임은 미나와의 제휴가 혁신적인 새 치료 접근법을 발전시키고 심장대사질환에 대한 광범위한 임상 제품들을 추가하기 위한 자사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은 간 섬유증과 경변증의 주요 원인이며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분야다. 특히 비만 및 당뇨병 환자에서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이용 가능한 치료제는 없는 실정이다. NASH는 향후 수십 년 안에 간 이식을 필요하게 만들 수 있는 진행성 간 질환의 가장 주된 원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소형 활성화 RNA는 특정 유전자 전사를 활성화시켜 치료 잠재성이 있는 단백질의 상향조절을 유도하는 것으로 입증됐다. 베링거인겔하임과 미나는 NASH 환자에서 간세포의 대사성 기능을 회복시키고 섬유성 조직 형성을 예방하기 위한 표적들을 연구할 계획이다.
이러한 표적은 베링거인겔하임이 새로운 화합물을 신속하게 설계하고 개발할 수 있게 하며 다른 NASH 파이프라인 자산들과의 병용요법으로 연구할 수 있는 기회로도 이어질 수 있다.
계약조건에 따라 미나는 계약금과 연구지원금, 연구, 개발, 승인 관련 이정표 도달에 따른 지급금 등 최대 3억700만 유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제휴계약에 포함된 특정 제품에 대해 매출액 기반의 두 자릿수대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이외에 자세한 계약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나의 로버트 하비브 CEO는 “이번 제휴는 세계 주요 제약기업으로부터 자사의 플랫폼과 간질환과 관련된 전문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링거인겔하임 발굴연구부문 클리브 R. 우드 수석부사장은 “새로운 제휴는 NASH를 비롯한 심장대사질환 환자를 위한 자사의 헌신적 노력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