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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박성욱, 파킨슨병 한방치료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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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박성욱, 파킨슨병 한방치료 효과 입증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7.10.2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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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은 한방내과 박성욱 교수(사진)가 항파키슨병 약물치료에에 한방치료를 병행, 파킨슨병 증상 개선효과를 입증했다고 24일 전해왔다.

파킨슨병은 뇌의 도파민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신경계 퇴행성 질환으로, 도파민을 보충하는 약물치료가 표준 치료법이지만 합병증 발생, 치료효과의 한계로 보완적 치료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 

이와 관련, 박성욱 교수는 항파킨슨병 약물과 한방치료 병행에 대한 파킨슨병 증상개선 효과를 객관적으로 입증해 'The Journal of Alternative and Complementary Medicine(Impact Factor : 1.622)' 에 '파킨슨병 환자에 있어서 침치료와 봉독약침 병행치료의 유효성(Efficacy of Combined Treatment with Acupuncture and Bee Venom Acupuncture As an Adjunctive Treatment for Parkinson’s Disease)'이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게재했다.

이 연구에서 박 교수는 약물치료를 유지하면서 침·봉독약침을 병행하는 것이 약물 단독치료에 비해 파킨슨병 증상 및 삶의 질 개선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다.

연구는 항파킨슨병 약물을 복용하는 특발성 파킨슨병 환자 73명을 대상으로, 기존 약물복용군, 진짜 침치료군, 가짜 침치료군 세 그룹으로 배정해 진행했다.(1:2:2)

기존 약물복용군은 12주 동안 복용하던 약물을 그대로 유지하고, 진짜 침치료군은 기존 약물을 복용하면서 12주 동안 봉독약침과 침치료를 주 2회 진행했다. 가짜 침치료군은 약물치료와 함께 침치료와 생리식염수 주사를 경혈이 아닌 곳에 시행했다.

치료 후 진짜 침치료군과 가짜 침치료군 모두 파킨슨병 증상과 삶의 질이 유의하게 호전됐으나, 기존 약물복용군은 유의한 변화가 없었다.

치료종료 4주 후, 8주 후에 파킨슨병 상태 평가결과, 진짜 침치료군에서는 파킨슨병 증상점수(일상생활 수행능력, 운동기능), 자세안정성과 보행기능, 삶의 질, 우울증 평가지표에서 치료종료 후에도 효과가 유지된 반면, 가짜 치료군에서는 이전 상태로 증상이 다시 악화됐다.  

박성욱 교수는 “이번 연구는 파킨슨병에서 약물치료와 한방 침치료의 병행으로 운동기능과 삶의 질이 개선되며, 치료종료 후에도 효과가 장기간 지속됨을 증명한 최초의 임상연구”라며 “가짜침치료군이 종료 후 증상이 악화된 반면, 진짜침치료군은 종료 후에도 치료효과가 유지되고 있어 실제 침 치료효과를 확인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병원측은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파킨슨병 치료에 대한 접근 방향이 서양의학적 치료에서 한의학적 치료로 확장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전국의 한방 의료기관을 파킨슨병 등 노인질환 치료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한편, 박성욱 교수는 오는19일 강동경희대병원에서 개최되는 통합뇌질환학회 창립기념 학술대회에서 이번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후속 연구에서 뇌자기공명 영상검사를 이용해 파킨슨병의 유형별 특징과 침치료의 기전을 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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