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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스위스 제약시장, 현지기업 협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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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스위스 제약시장, 현지기업 협력해야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7.10.24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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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산업진흥원...특성 따른 전략 제시

국내 제약사들의 해외 시장 진출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폴란드와 스위스 제약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이 제시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폴란드·스위스 제약시장 진출정보’를 주제로 한 보건산업브리프를 발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폴란드 제약산업 규모는 2016년 기준 88억 달러로, 달러화 매출 기준 중동유럽 지역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평균 5.8% 이상 성장해 2021년에는 117억 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대규모 고령인구와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발병률 증가에 따라 전문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제네릭 의약품 처방 장려 정책과 2018년 보건의료 시스템 개혁이 폴란드 제약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 2012~2026년 폴란드 제약시장 추이(의약품 매출).

반면 스위스 제약산업 규모는 2015년 기준 73억 달러 규모로, 높은 의약품 지출에 대한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향후 5년간 제약시장 성장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고부가 생물제제의 이용 확대와 인구 고령화에 따른 전문의약품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물론 만성질환에 대한 혁신 치료제의 선호현상 등이 스위스 제약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시장에 대해 보고서는 기본적으로 현지 기업과의 협력 전략을 내세웠다.

폴란드의 경우 의약품 허가 장벽이 높고 의약품 유통망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신뢰할 만한 파트너사의 발굴·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스위스는 보수적이고 까다로운 성향에 비춰볼 때 진출 판로 확보를 위해 유통망을 보유한 현지 기업과의 신뢰 구축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현지 제품과 직접 경쟁하는 것보다는 원료의약품 수출이나 제조기술 이전, 위탁생산 등을 통한 시장 진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폴란드 시장 진입 전략을 원료의약품과 일반의약품, 고가 의약품 세 가지 관점에서 제시했다.

현재 폴란드로 수출되는 한국 의약품의 대부분이 원료의약품 형태로 수출되고 있으며, 2010년 이후 원료의약품 수출은 연평균 13.5%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폴란드의 지역적 특성상 다국적 제약기업들이 의약품 글로벌 생산기지로서 폴란드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원료의약품 시장 공략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폴란드 시장 내에서 일반의약품 비중이 비교적 높고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으로, 경제성장에 따른 소비 진작으로 인해 일반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 건강음료 등의 진출이 유망하며, 로컬 기업이 생산하는 저가의 제네릭 시장이 우세한 만큼 품질이 보증된 고가의 전문의약품 시장에 진출하는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시하기도 했다.

스위스에 대해서는 전략품목에 집중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스위스는 관습적으로 신약 및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선호현상이 우세하고, 향후 이러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다국적 제약사들과의 경쟁을 피할 수 있는 전략품목으로 진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가격 대비 품질이 보증된 바이오시밀러 및 희귀질환 치료제 등을 통해 틈새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향후 추가적인 바이오의약품 특허만료 및 높은 의료지출에 대한 비용 억제를 중시하는 정부정책은 바이오시밀러 제품 진출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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