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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제휴사 듀렉트, 주요 임상시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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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제휴사 듀렉트, 주요 임상시험 실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10.21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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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해지 가능성 높아...주가 폭락

노바티스의 계열사인 산도스가 판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의 임상시험이 실패로 끝났다.

듀렉트 코퍼레이션(DURECT Corporation)은 수술 후 통증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하던 포시미르(POSIMIR)의 임상 3상 시험에서 일차 효능 평가변수 충족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듀렉트에 의하면 포시미르와 표준 부피바카인HCl(Bupivacaine HCl)과 비교했을 때 수술 이후 최초 48시간 동안 통증 감소에 대한 목표가 달성되지 않았다고 한다. 포시미르가 효과가 있다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기는 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포시미르는 수술 이후 최대 3일간 지속적인 통증 완화 효과를 제공하기 위해 듀렉트의 SABER라는 기술을 이용해 수술부위에 부피바카인을 지속적으로 전달하도록 만들어진 지속형 약물이다.

듀렉트는 지난 5월에 산도스에게 미국 내에서 포시미르를 개발 및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넘겨주는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을 통해 산도스는 미국 내 판권을 확보했으며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에서의 상업화 권리는 듀렉트가 그대로 보유했다.

계약조건에 따라 산도스는 계약금으로 2000만 달러를 받았으며 개발 및 승인 관련 이정표 도달에 따른 4300만 달러, 판매액 관련 목표 달성에 따른 최대 2억3000만 달러를 추가적으로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고 있었다. 듀렉트는 임상 3상 시험과 제품 승인, 특정 제조활동 등을 맡기로 했으며 산도스는 상업화 활동을 위한 자금을 책임질 예정이었다.

이번에 PERSIST 임상시험이 실패함에 따라 산도스는 30일 뒤 서면통지 이후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듀렉트의 제임스 E. 브라운 CEO는 매우 놀라고 실망했다고 밝히며 앞으로 수주에 걸쳐 자료를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내에서 듀렉트의 주가는 60%가량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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