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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신약 판매호조 덕에 매출 성장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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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신약 판매호조 덕에 매출 성장세 유지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10.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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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다국적 제약사 로슈는 지난 분기에 새로운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Ocrevus) 덕분에 전체 매출액이 전년 대비 6% 증가한 약 131억 스위스프랑을 기록해 탄탄한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올해 3분기 오크레부스 처방액은 3억800만 프랑을 기록하면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였던 2억2800만 프랑을 훨씬 상회했다. 지난 2분기 처방액이 1억9200만 프랑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로슈는 주요 바이오의약품들의 특허권이 만료돼 바이오시밀러들과의 경쟁에 직면함에 따라 이에 따른 영향을 새로운 제품들을 통해 상쇄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 외신 보도에 의하면 로슈 제약사업부 대표 다니엘 오데이는 바이오시밀러의 영향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전 세계 시장에서 가능한 한 신속하게 새로운 혁신적인 의약품들을 발매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슈가 올해 들어 9개월 동안 기록한 매출액은 작년과 비교했을 때 394억 프랑으로 5% 증가했다. 지난 9개월간 제약사업부의 매출액도 동일하게 5% 증가한 306억 프랑이었다.

최근에 발매된 의약품들인 오크레부스, 티쎈트릭(Tecentriq), 알레센사(Alecensa) 등은 이러한 매출 성장세 중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제약사업부의 유럽 내 매출액은 작년과 비교했을 때 2% 감소한 반면 미국 내 매출액은 10% 늘었다.

로슈의 주요 브랜드 제품 중에는 올해 9월까지 유방암 치료제 퍼제타(Perjeta) 처방액이 작년과 비교했을 때 17% 증가했으며 천식치료제 졸레어(Xolair) 처방액도 17% 증가,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Actemra/RoActemra) 처방액이 13% 증가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로슈는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에 직면한 맙테라(MabThera/Rituxan), 허셉틴(Herceptin), 아바스틴(Avastin)의 총 판매액이 전체 매출액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9월까지의 처방액은 맙테라와 허셉틴이 2% 증가, 아바스틴은 2% 감소했지만 4분기에는 하락세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톰슨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2022년까지 이 제품 3종의 총 판매액이 40%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이외에 로슈의 진단사업부 매출액은 작년 대비 5% 증가한 88억 프랑을 올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이 15% 늘었으며 이 가운데 중국 내 매출이 21%가량 급증하면서 탄탄한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로슈는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에 따른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 환율변동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고정환율기준 매출액이 한 자릿수 중반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핵심주당순이익도 매출액과 비슷한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로슈의 세베린 슈완 CEO는 “지난 9개월 동안 나타난 제약사업부와 진단사업부의 탄탄한 매출 성장을 토대로 올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성장은 주로 새로운 제품 발매를 통해 이뤄진 것”이라며 “특히 최근 유럽에서 티쎈트릭, 가지바로(Gazyvaro), 로악템라가 승인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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