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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에이즈 환자 10년간 4.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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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에이즈 환자 10년간 4.2배 증가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7.10.2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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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연령대 중 증가율 ‘최고’…국내 환자 1만 4000명 육박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AIDS, 이하 에이즈)’환자와 이에 따른 건강보험 재정소요가 매년 급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은 질병관리본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인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에이즈 환자는 총 1만 3584명으로 10년 전인 2007년에 비해 2.6배 증가했다. 

특히 지난 10년간(2007~2016년) ‘10대 청소년’ 에이즈 환자는 99명에서 417명으로 4.2배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699명으로 전체의 27.2%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이어 20대가 25.9%(3523명), 40대 22.1%(3000명), 50대 14.1%(1922명), 60대 7.4%(1008명), 10대 3.1%(417명) 순이었다. 9세 이하도 0.1%(15명)를 기록했다.

연도별 신규 에이즈 환자 수도 2007년 740명에서 2010년 773명, 2013년 1013명, 2016년 1062명 등으로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에이즈로 인해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총 4만 4241명으로 나타났다. 진료유형별로 살펴보면 입원 환자가 4455명, 외래진료 환자는 4만 3487명으로, 총 진료비는 약 4484억 원, 이에 따른 건강보험 지출은 약 412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인재근 의원은 “에이즈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특히 10대 청소년의 높은 증가율은 국민건강 차원은 물론 국가재정 차원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즈는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병”이라며 “국민이 안전하지 않은 성 접촉을 피하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할 수 있도록 보건당국이 나서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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