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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병원 골육종연구팀, 학술상 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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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병원 골육종연구팀, 학술상 본상 수상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7.10.2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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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병원(원장 노우철)은 골육종연구팀(정형외과 공창배, 이경희, 방사선종양학과 김미숙, 김은호, 병리과 고재수)이 지난 20일(금) 대한정형외과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골육종의 방사선 치료에서 골다공증치료제의 방사선 치료 민감제로서의 작용’으로 학술상 본상을 수상했다고 전해왔다.

난치암으로 알려진 골육종은 최근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되면서 5년 생존율이 60%에 달하지만, 전이되면 5년 생존율이 20~30%로 떨어진다. 방사선 치료가 잘 듣지 않는 골육종은 전이 된 경우에도 방사선에 대한 저항성으로 치료에 한계가 있어 왔다.

원자력병원 골육종 연구팀은 다리에 골육종을 유발시킨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단독으로 방사선 치료를 한 경우 암조직의 괴사율이 30%였으나, 골다공증치료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를 함께 투여해 방사선 치료를 한 실험군은 암조직의 괴사율이 90%로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골다공증치료제로 흔히 쓰이는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는 유방암, 전립선암을 비롯하여 골육종에서도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시험관 테스트(in vitro) 결과들이 많이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골육종의 방사선 치료 시 함께 투여 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약물로서의 역할은 아직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바가 없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 미국의 저명한 국제 암 학술지 온코타겟(Oncotarget, SCI IF 5.1)에 게재된 바 있으며, 연구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공창배 박사는 “이번 수상은 원자력병원의 축적된 방사선 치료 경험을 기반으로 이루어낸 성과로서, 향후 임상시험을 통해 골다공증치료제의 다양한 치료효능을 밝혀 전이 병변이 있는 골육종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원자력병원은 지난 30년간 1만여 명의 골연부종양 환자 및 1,500여 명의 골육종 환자를 진료하여 국내 최다 실적을 갖고 있으며, 2002년 국내 최초 사이버나이프 수술을 시행하여 무혈 암 수술 시대를 여는 등 첨단 암 치료분야를 선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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