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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독일 큐어백과 mRNA 암 백신 개발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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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독일 큐어백과 mRNA 암 백신 개발 제휴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10.1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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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일라이 릴리는 독일 생명공학기업인 큐어백(CureVac)과 mRNA 암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전 세계적인 대규모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강력한 항종양 면역반응을 위해 종양 신항원을 표적으로 삼는 큐어백이 보유한 RNActive라는 전령 RNA 기술을 이용해 최대 5종의 암 백신 제품을 개발하고 상업화할 계획이다.

계약 조건에 따라 큐어백은 5000만 달러의 계약금과 4500만 유로 규모의 지분 투자를 받게 된다. 또한 향후 모든 5종의 백신들이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개발 및 상업화 관련 이정표 도달에 따른 지급금으로 17억 달러 이상을 받을 수 있게 되며 제품 판매액에 따른 로열티도 받을 수 있다.

이 제휴에서 릴리는 표적 확인, 임상 개발, 상업화를 맡을 예정이다. 큐어백은 mRNA 설계, 제제 조성, 임상 공급을 위한 제조를 맡고 독일 내에서 백신을 공동으로 판촉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게 된다.

큐어백의 RNActive 기술은 궁극적으로 인간 면역체계가 암호화된 신항원을 표적으로 삼게 하는 mRNA를 전달하는데 사용될 것이다. 이러한 종양 특이성 신항원은 환자의 면역체계가 암 세포 사멸을 위한 선택적이고 강력한 반응을 증가시키도록 지시할 수 있다.

릴리는 이 계약으로 인해 외부조달 연구개발비용이 발생할 것이며 이는 주당순이익에 약 0.03달러가량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릴리 항암제연구부문 그렉 플로먼 부사장은 “암 의학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 만한 발견을 위해서 큐어백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하며 “이 제휴는 전 세계 암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삶을 바꿀 수 있는 의약품을 제공하려는 릴리의 노력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큐어백의 공동 설립자 중 한 명이자 최고경영자인 잉마르 호어 회장은 “릴리와의 새로운 제휴는 RNActive 기술의 진보와 정교함, mRNA 기반 치료의 잠재성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차세대 암 치료제들을 통해 흥미로운 면역항암분야를 더욱 확대하는데 힘을 합칠 수 있게 됐다”며 “이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이 임상과 궁극적으로는 시장에 도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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