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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감사단 “두 차례 제소, 접수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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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감사단 “두 차례 제소, 접수 안됐다”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7.10.19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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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접수 상태로 윤리위 소위 진행...공문도 보관되지 않아
▲ 대약 감사단회의 결과 후보매수 관련 두차례 윤리위 제소건은 모두 미접수 상태인 것으로 밝혀져 파장이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 회관 재건축 가계약 건에 대한 감사결과 발표 모습.

어제(18일) 대한약사회 감사단의 회의 결과 후보매수 관련 윤리위원회 제소건이 문서 접수도 안된 상태라는 것이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공식적으로 접수되지 않은 윤리위 제소건을 두고 대약 윤리위원회가 소위원회를 진행한 것.
조찬휘 회장이 명예훼손·허위사실 유포로 제소자를 고소한 건도 문서 접수되지 않았다.

또한 공문보관도 돼 있지 않은 상황으로 감사단은 이번 회의에서 추가적인 정황파악과 논의를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회의를 마친 대약 감사단은 간략한 결과 발표를 통해 “서울지부 감사단과 윤리위원회 및 제소자 등의 특별감사 요청에 따라 회의를 진행했다”며 “하지만 지난 9월 26일 경남 A 약사, 10월 10일 서울 B 약사의 윤리위 제소건 모두 문서 접수가 되지 않았고, 공문 보관도 돼있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9월 29일 개최된 윤리위원회 소위원회는 정관 및 규정에 맞는 위원회라고 볼 수 없다”며 “따라서 정관 및 규정에 맞게 문서 접수 및 보관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감사단은 어제 오후 발표된 대약 윤리위의 입장문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감사단은 “윤리위원회의 특별감사에 대한 사실과 다른 반박자료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감사단은 오후 2시 신성숙 윤리위원장에게 참석을 요청했지만, 신성숙 위원장을 감사단회의에 불참했다. 오전 중 윤리위원회는 ‘2012 서울시약사회장선거 후보매수에 대한 일각의 특별감사 주장 반박’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본 사건은 윤리위 고유의 업무이고 특별감사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 입장문의 주요 내용이다. 감사들을 향해 ‘정관위배·무소불위’, ‘탄핵을 밀어붙였다’는 등 격한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A 감사는 “감사단회의에 신성숙 위원 참석을 요청한 것은 같이 논의를 하자는 뜻이었는데, 본인을 취조하려고 부른 것으로 생각하고 보도자료를 낸 것이 아닌가 싶다”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감사단은 “이 건에 관해 차후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윤리위원에서 책임져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감사단의 추가 회의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향후 다시 만나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특별감사 진행에 대한 결정은 ‘윤리위 제소건의 미접수’로 인해 아직 확정짓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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