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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신약 R&D 컨설팅’ 시범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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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신약 R&D 컨설팅’ 시범사업 추진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7.10.1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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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액 정부예산 충당...복지부, 정규프로그램화 예고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지원성과가 가시화 되면서 제약산업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보건복지부가 ‘혁신 신약 연구개발(R&D) 컨설팅 프로그램’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8일 보건복지부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육성과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혁신 신약 연구개발(R&D) 컨설팅 프로그램(CIDD Program)’ 시범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사업은 신약 R&D 관련 9개 기관에서 추천한 신약 연구개발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이 연구자에게 후보물질 개발에서부터 전임상·임상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맞춤형 전문 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컨설팅 비용은 모두 정부 예산으로 충당된다.

 

신약을 연구개발 중인 대학(의료기관 포함)과, 정부출연연구소, 국·공립연구소, 제약기업, 바이오벤처 등 관련 기관 소속 연구자라면 누구나 컨설팅을 신청할 수 있으며, 정부 R&D 지원 중인 과제 뿐 아니라 모든 신약 연구개발 과제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컨설팅은 과제 연구자가 자문위원단에게 연구내용을 발표하면, 자문위원단이 과제의 문제점과 보완사항, 향후 연구개발 방향 및 계획 수립에 대해 자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서면평가서 제공 또는 심층 면담 주선, 후속 연구를 위해 지원 받을 수 있는 사업 또는 기관 연결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신청을 원하는 연구자는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공고문에 첨부된 지원 신청서를 작성해 10월 23일부터 11월 10일까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에 이메일(cidd@kddf.org)로 접수하면 된다. 선정된 과제에 대해서는 12월 중 컨설팅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범사업과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신규성·혁신성을 갖춘 신약개발 과제라면 연구개발 단계나 그간의 연구 성과에 관계없이 컨설팅을 받을 수 있어, 연구기간 단축, 개발 성공률 제고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 김주영 보건산업진흥과장은 “많은 연구자들의 신청을 바란다”면서 “시범사업의 성과를 분석한 후 관계부처와 정규프로그램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가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을 국정과제로 채택하고 R&D 지원, 세제·약가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제약산업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지난해 국내 개발 신약 29개 중 혁신형 제약기업의 개발 품목이 25개로 86.2%를 차지했다면서, 정부가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연구개발비(R&D) 지원액을 줄일 것이 아니라 더 확대해야 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또, 같은 당 오제세 의원은 우리나라의 고부가가치 주요 의약품 시장이 다국적 제약사에게 잠식당하고 있다면서 “미래 먹거리 산업인 제약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토종 제약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지난 13일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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