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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워프드라이브와 새로운 항생제 개발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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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워프드라이브와 새로운 항생제 개발 '제휴'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10.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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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다국적 제약사 로슈가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소재의 제약회사 워프드라이브바이오(Warp Drive Bio)와 새로운 구조 및 작용기전을 가진 항생제 발굴 및 개발을 위해 제휴를 체결했다.

이 제휴에서 워프드라이브는 보유하고 있는 게놈마이닝플랫폼(Genome Mining Platform) 기술을 이용해 임상적으로 중요한 약제내성 그람음성균에 효과가 있는 새로운 여러 계열의 항생제들을 발굴할 계획이다. 워프드라이브는 이전에 분석된 적이 없는 새로운 항생제 계열 100여개를 확인하고 평가 중이라고 설명했다.

워프드라이브에 의하면 현재 천연 항생제로는 10개 계열이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됐으며 합성 항생제는 5개 계열이 승인돼 있다. 천연 항생제 중 가장 최근에 승인된 약물은 30년 이상 전에 발굴된 뎁토마이신(daptomycin)으로 새로운 약물 개발이 더딘 상황이다.

워프드라이브바이오의 로렌스 레이드 최고경영자는 “긴급히 필요한 새로운 항생제들을 환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로슈와 이 목표를 향해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항생제 내성은 전 세계 사람의 건강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며 “워프드라이브의 특수한 플랫폼은 특징이 분석되지 않았던 방대한 천연물의 보고에 접근할 수 있게 한다”고 덧붙였다.

로슈는 이번 계약을 통해 특정 항생제 계열을 개발하고 상업화하기 위해서 독점적인 전 세계적 권리를 취득할 수 있는 옵션을 확보했다. 이외에 다른 모든 새로운 항생제 계열에 대한 권리는 워프드라이브가 그대로 보유한다.

워프드라이브는 일단 계약금, 옵션수수료, 전임상 단계 지급금으로 8700만 달러를 받게 되며 차후 특정 임상적, 규제적, 판매액 관련 이정표 도달 여부에 따라 추가적으로 최대 3억 달러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또한 로슈가 제품을 발매하게 될 경우 로열티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생명공학부문 카렌 부시 교수는 “차세대 천연 항생제를 발굴할 수 있다면 주목할 만한 성과가 될 것이며 전 세계 사람들의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전에 개발되지 않았던 항생제 계열은 미래에 항생제 내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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