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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 김종환 “3000만원은 선거활동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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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 김종환 “3000만원은 선거활동비”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7.10.17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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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매수 논란 기자회견..."최두주 후보 사퇴와 무관"
▲ 서울시약사회 김종환 회장이 후보 매수 논란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서울시약사회장 선거 관련 후보매수 논란에 휩쌓인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이 당시 최두주 예비후보 사퇴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어제(1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종환 회장은 먼저 논란의 인물로 거론되고 있는 점에 대해 회원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김 회장은 “이유 불문하고 논란의 한 사람으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서울시약사회장으로서 회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드린다”며 “기자회견을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당시 조찬휘 선거캠프에서 그동안 약사회 선거에 대한약사회장과 서울시약사회장이 동일한 약대에서 당선된 유례가 없다는 이유로 최두주 예비후보를 돌연 사퇴시킨 것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약계언론에서도 수차례 보도된 내용이며, 당시 약사회 선거에 관련된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라는 설명이다. 김 회장 역시 이에 대해서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고 일축했다.

문재빈 의장에게 건넨 3000만원에 대해서는 ‘선거활동비’ 명목이었다는 주장이다. 김 회장은 “고 김명섭 회장께서 얘기를 했고, 이를 조찬휘 캠프의 당시 서국진 중앙대 동문회장이 나에게 전화를 걸어 전달했다”며 “선거운동을 도와주겠다는 말을 했고, 선거활동비 명목으로 3000만원을 준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당시 돈의 구체적 사용처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최두주 예비후보 사퇴 대가 목적도, 선거보전금을 위한 목적도 아니었다는 것.

이와 관련 김 회장은 “최두주 후보가 나를 위해서 사퇴한 것이 아니고, 조찬휘 회장 포함 9명이 모여 최두주 후보 사퇴를 종용했을 때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며 “나는 예비후보일 뿐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선거에서 중대 동문회장이 가지는 영향력이 크다는 것은 다들 짐작하고 있을 것”이라며 “선거운동을 해야되는 예비후보 입장에서 운동을 돕는다는 얘기에 선거활동비를 사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돈으로 이뤄지는 선거가 아닌 공정한 선거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다들 이견없이 공감할 것이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김 회장은 “당시 선거 분위기에서 주도적으로 행동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반성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처리되기를 바라고, 최근 대한약사회 윤리위원회가 돈을 주고 받은 사실만을 집중 조사하겠다는 것은 불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김 회장은 “서울 모 회원이 관련 문제제기를 한 바 있고, 그런 의미에서 대한약사회 감사단이 특별감사를 진행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회장은 앞으로도 매수 운운하며 사실을 왜곡한다면 법적인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며, 서울시약사회는 약사회 발전을 위해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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