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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D 환자 곁에 센토진이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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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D 환자 곁에 센토진이 함께 합니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7.09.27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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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토진AG 클리우디아 코즈마 박사

“생각하지 않으면 보이지 않고, 보이지 않으면 찾을 수 없고, 찾을 수 없으면 치료할 수도 없다”

최근 만성질환 분야에서 신약 개발이 한계에 이르면서 상대적으로 희귀질환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들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희귀질환이 리소좀축적질환(Lysosomal Storage Disease, LSD)이다. LSD는 효소가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해 세포 내 당지질이 축적되는 유전성 희귀질환으로, 고셔병과 파브리병이 대표적이다.

특히 LSD는 체내에 당지질이 축적되면서 신체변형과 신경 손상 등을 유발, 치료가 늦을수록 좋지 않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하지만, 질환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치료제들이 개발되어 있어 조기에 발견한다면,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LSD 발병 후 평균 13년이 지난 후에나 진단이 이루어지고 있어 정확하고 빠른 검사법의 대중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전세계 110여개 국에서 희귀질환 진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독일의 진단검사 전문 연구소, 센토진AG(이하 센토진)의 HTS부문 수석 이사 클라우디아 코즈마 박사가 방한해 LSD 최신 진단 기술을 소개했다.

자사의 DBS(Dried Blood Spot) 진단키트를 활용하면, 환자의 혈액 몇 방울 만으로 고셔병과 파브리병 진단에 필요한 효소활성도 분석과 유전자 분석, 바이오마커 분석 등 3가지 검사를 한 번에 할 수 있다는 것.

국내에서는 고셔병 치료제 비프리브 및 파브리병 치료제 레프라갈을 공급하고 있는 샤이어와 함께 DBS를 통한 진단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의약뉴스는 클라우디아 코즈마 박사를 만나 센토진AG에 대한 기업 소개와 함께 센토진가 자랑하는 DBS키트에 대해 들어봤다.

▲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돕는 치료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LSD 질환은 진단까지 평균 13년이 걸린다. 이 가운데 센토진이 단 한 번의 채혈로 LSD진단에 필요한 세 가지 검사를 모두 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키트를 선보이며 진단률 개선에 나섰다. 의약뉴스는 센토진의 클라우디아 코즈마 박사를 만나 센토진AG에 대한 기업 소개와 함께 센토진가 자랑하는 DBS키트에 대해 들어봤다.

◇LSD 전문의들이 설립한 센토진, LSD 분야 전문성 보유
클라우디아 박사는 센토진을 ‘희귀질환 진단서비스의 개발과 공급에 집중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으로 정의했다.

그는 “센토진은 유전자 데이터와 생화학(Biochemistry) 데이터를 연계한 진단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DBS(Dried Blood Spot) 키트를 이용한 희귀질환 진단서비스 개발과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특히 LSD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독일에 본사를 두고 전세계 110여개 국에 진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센토진이 희귀질환 진단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는 질환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해 수많은 환자들이 확진을 받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환자들이 적시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는 것.

클라우디아 박사는 “전세계적으로 약 3억 5000만 명의 희귀질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세계 인구 순위 3위인 미국(약 3억 2622만 명)보다도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희귀질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그러나 희귀질환의 증상이 환자마다 매우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의료진 또한 희귀질환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진단 경험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희귀질환자들이 진단을 받기까지 7~8년이 소요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센토진은 희귀질환자들이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이지 않고, 의료진이 보다 쉽게 희귀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토진이 희귀질환 분야 중에서도 특히 LSD 분야에 집중한 이유가 있었다. 설립자들이 LSD 전문의들로 LSD 치료에 있어 진단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었던 것.

클라우디아 박사는 “센토진은 LSD 전문의들에 의해 설립됐다”며 “LSD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 받는 것이 가장 필요함에도 학내 연구소나 국공립 연구소에서는 진단분야 연구에만 집중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 LSD 전문의들이 모여 직접 진단서비스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센토진의 설립 멤버들은 희귀질환 진단서비스의 발전이 희귀질환 치료법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궁극적으로는 희귀질환자의 치료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DBS 키트, 3개 검사 한 번에...건조 혈액 활용해 운반도 편리
클라우디아 박사는 DBS 키트 이전의 LSD 진단법을 ‘영유아에게 고통스러운 진단 방법’이라고 규정했다. 많은 양의 채혈이 필요할 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 수 차례 추가 검사를 진행해야 했다는 것.

그는 “DBS키트가 개발되기 이전에는 고셔병, 파브리병과 같은 LSD진단을 위해 액체 상태의 혈액 샘플을 사용했는데, 이 진단법에는 많은 양의 혈액을 채혈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 환자들의 고통이 컸다”며 “특히, 영유아에게 고통스러운 진단 방법이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채혈 즉시 샘플을 연구소로 보내야 하는데 혈액의 양이 많다 보니 부피, 보관 등에 있어서도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추가적인 검사를 위해 혈액 샘플을 다시 채취해야 했다”고 부연했다.

LSD를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효소활성도와 유전자 분석, 바이오마커 분석 등 세 가지 검사를 모두 진행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는데, 기존의 검사법에서는 각각의 검사마다 별도의 채혈이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LSD 진단 검사는 효소활성도 분석, 유전자 분석, 바이오마커 분석 3단계로 이뤄지며, 일반적으로 효소활성도 분석과 유전자 분석 단계에서 질환의 유무가 확인되지만, 환자에 따라 바이오마커 분석 단계에서 질환을 진단받기도 한다”며 “따라서 LSD의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환자에 따라 3가지 검사가 모두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LSD 진단검사는 가장 쉬운 검사인 효소활성도 분석부터 진행하는데, LSD는 특정 효소가 결핍돼 세포 내 당지질의 축적이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효소활성도가 낮다면 LSD를 의심할 수 있다”면서 “효소활성도 분석에서 병리학적 문제가 발견되면 정확환 원인과 치료의 필요성을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분석, 바이오마커 분석을 시행한다”고 소개했다.

이 가운데 “유전자 분석을 통해 효소결핍을 유발하는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지 확인해 진단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며 실제로 여성 파브리병 환자의 경우 효소활성도가 정상인 경우도 있어 효소활성도 분석만으로는 확실하게 진단할 수 없는데, 파브리병은 X염색체의 유전적 변이에 의한 유전질환인 만큼, 유전자 분석을 통해 대립인자에 돌연변이가 있는지 알아본다면 효소활성도가 정상이더라도 파브리병 환자임을 진단해 낼 수 있다”고 유전자 분석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환자에게서 유전자 돌연변이를 확인했을 경우 바이오마커 분석을 통해 질환의 발병 가능성이나 중증도를 예측할 수 있다”며 “바이오마커의 수치가 높게 나오면 중증도가 높아 치료가 필요한 환자이며, 낮을 경우 보인자일 뿐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PCR(중합효소연쇄반응)을 통한 유전자 분석에서 숨어있는 돌연변이가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바이오마커 검사를 진행하면 단순 보인자로 판단해 놓칠 수 있었던 환자도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면서 “예를 들면, 한 고셔병 환자의 경우 유전자 분석에서는 유전자 돌연변이가 1개뿐이어서 치료가 필요 없는 보인자로 진단을 끝낼 수도 있었지만, 바이오마커 분석 단계에서 Lyso-GB1의 값이 매우 높게 나타나 치료가 필요한 LSD 환자임을 진단해낼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와는 달리 센토진이 개발한 DBS 키트는 건조혈액을 사용해 운반이 편리하며, 많은 양의 혈액을 채취할 필요가 없고, LSD 진단에 필요한 효소활성도, 유전자 분석, 바이오마커 분석 등 3가지 검사를 한 번에 할 수 있어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지도 않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클라우디아 박사는  “DBS키트를 활용하면 환자의 혈액 몇 방울만으로도 진단 검사가 가능하며, 혈액이 건조된 상태에서 검사하기 때문에 연구소로의 운반이 편리하다”면서 “또한, 센토진의 DBS키트는 1개의 키트로 고셔병과 파브리병의 원인이 되는 효소활성도 분석은 물론, 유전자 분석, 바이오마커 분석까지 진행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그는 “유전자 분석에 있어서도 단순히 원인이 되는 유전자 보유 여부만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염기의 삭제(Deletion)나 복제(Duplication)까지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전체 유전체(Genome, 게놈) 분석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센토진의 DBS 키트는 환자 편의성 측면에서도 우수하다“며 ”1개의 키트만으로 다양한 종류의 검사를 시행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가 많은 양을 채혈해야 하거나 추가적인 검사에 필요한 혈액 샘플을 채취하기 위해 다시 내원하는 등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고 내세웠다.

▲ 클라우디아 박사는 LSD 환자들을 향해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말씀 드리고 싶다”면서 “센토진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LSD환자분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DBS키트 고셔병 및 파브리병 포함 25개 질환 분석 가능
한 번의 혈액 채취로 3가지 검사를 시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10일 정도로 빠르다.

질환도 고셔병과 파브리병을 포함해 대부분의 LSD 질환을 검사할 수 지만, 검사의 정확성은 계속해서 높여가야 한다는 것이 클라우디아 박사의 지적이다.

그는 “DBS키트를 이용하면 25가지 질환에 대해 효소활성도 분석, 유전자 분석, 바이오마커 분석이 가능하며, 대부분의 LSD질환에 대해 유전자 분석이 가능하다‘면서 10일 이내에 진단해 낼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검사 결과가 항상 100% 완벽한 것은 아니나 정확성을 높여나가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센토진의 DBS키트 및 분석 기술은 미국과 유럽에서도 인증을 받았으며, 센토진은 세계 최상 품질의 유전자 및 생화학 진단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신뢰도를 강조했다.

◇센토진은 LSD 환자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클라우디아 박사에 따르면, 현재 센토진은 DBS키트의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샤이어코리아를 통해 키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그는 “최대한 빠르게 한국에 출시하고자 준비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고셔병과 파브리병 환자들에게 보다 빠르고 편리한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면, 환자들이 정확한 진단에 기반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며, 환자의 삶의 질도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의료진들에게 희귀질환에 있어 진단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환자들에게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행복한 삶을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클라우디아 박사는 먼저 LSD 환자들을 향해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말씀 드리고 싶다”면서 “센토진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LSD환자분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진들에게는 “현자의 말을 빌어 희귀질환에서 진단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며 “‘생각하지 않으면 보이지 않고, 보이지 않으면 찾을 수 없고, 찾을 수 없으면 치료할 수도 없다.’”고 관심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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