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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 좋은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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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 좋은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7.09.25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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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글로벌 백신사업부 마이클 넬리 사장

“MSD가 한국의 현 세대와 미래 세대를 보호하겠다.”

1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MSD 글로벌 백신사업부의 마이클 넬리(Michael T Nally) 사장이 최근 방한, 의약뉴스와 만났다.

‘의약품은 기업의 이윤을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라, 환자를 위해 있는 것’이라는 창업 이념답게 MSD는 질병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하기 위해 40여 종의 백신을 개발, 공급해왔다.

이 가운데에는 상업적으로 큰 성과를 거둔 백신들 뿐 아니라 공중 보건학적으로도 인류에 크게 기여한 품목들이 적지 않다.

이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서 권고하고 있는 18개 백신 중 11개 백신을 개발했으며, 최근에는 에볼라와 뎅기 바이러스를 정복하기 위한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약뉴스를 만나 MSD 백신사업부의 역사와 비전을 소개한 넬리 사장은 앞으로도 공중보건의 측면에서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들이 가진 역량을 쏟아 붇겠다고 밝혔다.

▲ 1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MSD 글로벌 백신사업부의 마이클 넬리(Michael T Nally) 사장이 최근 방한, 의약뉴스와 만났다. ‘의약품은 기업의 이윤을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라, 환자를 위해 있는 것’이라는 창업 이념답게 MSD는 질병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하기 위해 40여 종의 백신을 개발, 공급해왔다. 의약뉴스를 만나 MSD 백신사업부의 역사와 비전을 소개한 넬리 사장은 앞으로도 공중보건의 측면에서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들이 가진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120년 역사의 MSD 백신, 기본 이념은 ‘첨단 과학’
넬리 사장에 따르면, 126년의 역사 속에서 늘 ‘혁신’을 추구해왔던 기업답게 MSD 백신사업부 역시 항상 ‘첨단 과학’을 기반으로 미충족 수요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40여 종의 백신을 개발, 소아는 물론 청소년에서 성인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연령층이 노출된 질병 예방을 위해 필요한 제품들을 공급해왔다.

넬리 사장은 “MSD 백신의 역사는 백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면서 “MSD에서 백신의 기초를 닦고 초석을 마련하기 시작한 것은 1890년대 말”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후 지난 120여 년 동안 MSD는 여러 방면에서 백신 분야의 혁신을 추구해왔다”며 “MSD는 그 동안 40여개가 넘는 백신을 개발했으며, 현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권고하고 있는 18개 백신 중 11개 백신을 개발했을 뿐 아니라, MMR(홍역, 풍진, 유행성 이하선염)을 비롯한 A형 간염, B형 간염 등 소아용 백신부터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등 청소년용 백신과 폐렴구균, 대상포진 등 성인용 백신까지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120년의 역사동안 그래왔듯이 지금도 MSD 백신사업부의 핵심 가치인 ‘과학적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MSD는 첨단 과학의 역량을 키워 아직까지 충족되지 않은 의료적 수요가 있는 분야를 발굴해 그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MSD가 백신 분야에서 이어나가야 할 업적이 있다면 바로 과학적인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MSD는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에 대해 강력한 과학 기반연구를 위한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며 ”또한 공중 보건을 중심으로 과학적 접근 방법을 도입해서 질병 부담이 큰 분야, 국가별 질병 부담 등을 파악해 전 세계인의 건강 유지를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내세웠다.

◇로타텍, 로타바이러스로 인한 질병 부담 경감...발전 여지 많아
최근까지도 MSD는 이전에 없던 분야에서 새로운 백신을 선보였고, 시장을 개척하며 상업적 성공을 이어왔다.

이 가운데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텍과 HPV 백신 가다실,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 등 3대 품목은 각각 영유아와 청소년, 성인백신 분야에서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며 MSD의 간판이자 각 질환군 대표 예방 백신으로 자리잡았다.

넬리 사장은 특히 “MSD는 아동 건강 관리(Pediatric Care)에 상당히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로타 바이러스의 경우, 소아에게 상당히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 로타텍의 한국 도입 이후 한국에서 로타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 부담을 경감할 수 있었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그는 “한국의 경우 로타텍 접종이 가능한 영유아에서 높은 접종률을 자랑하며 상당히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한국은 여타 국가와 비교해볼 때 95~97% 정도로 이례적으로 높은 영유아 접종률을 보이고 있어, 로타 바이러스 외에도 다른 소아 질환 영역에서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자부심과 함께 기대감도 드러냈다.

나아가 “로타텍의 접종률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지만, 아직 접종하지 않은 영유아가 많은 것에 초점을 맞추어 보면 아직도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분야”라고 평가했다.

◇가다실, 광범위한 혈청형에 직접 예방 효과...가다실9 NIP 포함 기대
‘Fisrt-in-Class’를 최고의 가치로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신약을 소개해왔던 MSD는 항암 분야에서도 전대미문의 업적을 이뤄냈다.

세계 최초의 암 예방백신 ‘가다실’을 개발, 자궁경부암과 항문암, 성기 사마귀 등으로 적응증을 넓혀가고 있는 것.

하지만, 암 분야 최초의 예방백신이다 보니 효과나 안전성에 대해 다른 질환 예방백신에서 보기 힘들었던 편견들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 National Immunization program)에 HPV 백신이 포함되긴 했지만, 아직 접종률은 60% 정도에 그치고 있어 가야할 길이 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넬리 사장은 “지난 120여 년 동안 MSD는 여러 방면에서 백신 분야의 혁신을 추구해왔다”며 “MSD는 첨단 과학의 역량을 키워 아직까지 충족되지 않은 의료적 수요가 있는 분야를 발굴해 그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넬리 사장은 “HPV로 인한 암, 성기 사마귀 등의 질병 부담은 상당히 높다”면서 “가다실은 HPV와 관련된 암 예방, 성기 사마귀 예방의 효과를 입증 받아 허가를 받은 유일한 HPV 예방 백신”이라고 내세웠다.

이어 “암과 같이 심각한 질환의 경우 넓은 예방 범위, 높은 효과가 상당히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며 “앞서 도입 된 가다실(4가)은 HPV와 관련된 전체 자궁경부암의 70%를 예방하고, 새롭게 선보인 가다실9은 HPV와 관련된 자궁경부암의 90%를 예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그는 가다실의 예방효과와 관련, “제품설명서에도 포함되어 있는 내용이지만, 가다실은 광범위한 혈청형에 대한 직접적인 예방 범위와 예방 효과를 보장한다”면서 “암과 같이 생사의 기로에 놓일 수 있는 질환에 대한 직접적인 예방 범위를 보장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쟁제품과 달리 가다실은 제품 자체에 포함된 혈청형을 통해 직접적인 예방효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

또한 HPV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출시 후 10년이라는 시간동안 축적된 데이터를 근거로 반론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가다실은 광범위하고 심층적인 연구가 이루어진 백신”이라며 “출시 후 1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2억 5000만 도즈가 배포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가다실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모든 측면에서 심층적으로 평가 및 검토되고 있다”면서 “그동안 진행되었던 모든 연구에서 가다실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제품설명서에 포함된 내용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내세웠다.

나아가 “백신은 신뢰의 사업으로, 질병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 백신을 접종함으로써 미래의 건강을 보장 받는 것인 만큼, 신뢰가 있어야만 가능하다”며 “MSD가 수행하고 있는 심층적 과학 기반 연구와 시판 후 연구 등을 통해 허가 받은 효과가 계속해서 입증이 되고 있다는 것을 데이터로 보여주어야 하며, 이러한 측면에서 가다실은 안전성과 효능, 효과를 입증 받은 데이터가 많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소수의 사람들이 백신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도 사실”이라며 “여기서 MSD가 주력해야 하는 것은 과학을 기반으로 한 연구 활동”이라고 스스로 과제를 제시했다.

그러나 그는 “MSD가 만들어내는 데이터는 무엇이 사실인 지 입증해 줄 것이라 믿는다”면서 “가다실은 안전성, 효능·효과 면에서 확실한 데이터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와 함께 넬리 대표는 현재 NIP에 포함돼 무료접종이 가능한 가다실과 새롭게 도입돼 아직 NIP에 포함되지 않은 가다실9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부모들을 위해 가다실9 역시 빠르게 NIP에 포함되길 희망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MSD도 가다실9이 NIP에 포함되는 것에 대해서 기대하고 있다”면서 “가다실9은 현재 나와있는 HPV백신 중 HPV 예방에 대한 최고의 선택이자 대안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한국의 역학 데이터를 보면 한국에서는 HPV 52형과 HPV 58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데, 가다실9은 이 두 가지 혈청형에 대한 예방이 가능하다”면서 “이처럼 한국 여성들이 가다실9을 접종하면 넓은 예방 범위를 보장받을 수 있는데, 자녀의 건강을 놓고 생각했을 때 암과 관련된 예방 범위를 추가로 20% 더 높일 수 있다면 부모가 어떤 선택을 할지는 명확하다”고 NIP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나아가 “MSD의 목표는 한국의 질병관리본부와 밀접하게 연계해 한국 국민들이 모두 광범위한 백신에 대한 접근성을 공평하게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부모들이 갖는 딜레마는 자연스레 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조스타박스, 10년간 검증된 데이터 확보...편리한 단일 용량 강점
MSD는 성인을 위한 백신에서도 진전을 이뤄왔다. 폐렴구균 예방백신 프로디악스와 대상포진 예방백신 조스타박스가 대표적이다.

특히 조스타박스는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대상포진 예방백신으로 집중 조명을 받으며 한 때 물량부족에 따른 품절사태가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넬리 사장은 “조스타박스는 대상포진 및 대상포진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다양한 국가에서 50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접종되고 있다”면서 “10년 전 미국 FDA에서 처음 조스타박스가 허가된 이후 현재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공급을 할 수 있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조스타박스는 MSD의 과학적인 근거 중심연구를 기반으로 굳건한 효능·효과를 입증했다”면서 “6만명 이상의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한 임상 외에도 약 30만명을 대상으로 한 실제 진료환경 내 연구(Real World Effectiveness)를 통해 조스타박스의 효능·효과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내세웠다.

나아가 “한국처럼 일찍 조스타박스를 도입한 국가는 대상포진으로 인한 질병의 부담과 통증을 줄일 수 있었다”며 “특히 한국의 경우 부모님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 50-60세 이상의 연령대에서 백신 접종률이 상당히 높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조스타박스의 실제 예방효과를 두고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다른 질환에서 백신이 보여왔던 예방효과에 비해 50%대인 조스박스의  대상포진 예방효과가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넬리 사장은 “현실을 볼 필요가 있다”면서 “조스타박스가 수행했던 임상이나 실제 진료환경 내 연구마 대상포진 및 합병증이 감소했으며, 이러한 연구들을 통해 조스타박스의 효능·효과 및 안전성은 제품설명서에 명시된 것과 동일하게 믿을 수 있는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같은 성인이라고 해도 연령이 젊을수록 면역 체계가 양호하기 때문에 백신의 효과도 더 좋다"며 "따라서 예방 접종을 몇 살에 하는지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조스타박스도 좀 더 젊을 때 접종할수록 효과가 좋다"고 조언했다.

예방효과를 둘러싼 논란 속에서도 품절사태를 빚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앞으로의 시장상황은 조스타박스에도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출시 초기부터 경쟁구도에 돌입했던 로타텍이나 가다실과 달리 국내 출시 4년이 흐른 지금까지 독점구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르면 내년부터 경쟁자가 등장할 예정이어서 변화될 시장에 적절하게 대응해야할 상황에 놓인 것.

그러나 넬리 사장은 오히려 “다른 경쟁사들이 참여하는 것은 좀 더 대상포진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고, 시장의 규모를 키우는 바람직한 현상이 될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히려 조스타박스는 경쟁제품보다 오랜 기간 쌓아온 데이터가 많고, 1회로 접종스케줄이 마무리된다는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자신감이다.

그는 “대상포진 백신은 제품에 따라 임상 연구 결과와 접근 방법에 차이가 있다”고 예방효과에 대한 평가들을 일축하며 오히려 “조스타박스는 6만 명이 넘는 탄탄한 임상결과와 전 세계적으로 쌓인 4000만 도즈 이상의 실사용 데이터 등 이미 안전성과 효능·효과를 입증했다”고 내세웠다.

나아가 “접종 횟수의 차이가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효과 면에서도 차이로 이어질 수 있는데, 조스타박스는 1회 접종”이라며 “확실한 것은 조스타박스는 10년 동안 사람들로부터 대상포진을 예방해왔고 이미 검증된 사실이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조스타박스는 10년의 실적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확립된 안전성과 효능·효과, 편리한 단일 용량(Single dose)라는 특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MMR 백신, 백신의 가치와 올바른 접종의 중요성 일깨워
이처럼 각 분야에서 보건학적으로나 상업적으로 모두 성공하며 MSD를 ‘백신 명가’로 주목받게 한 수 많은 백신 중에서도 그는 MMR 백신을 가장 애착이 가는 백신으로 꼽았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는 우리나라의 속담처럼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백신이 없지만, 그 중에서도 MMR은 백신이 주는 교훈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 넬리 사장은 40여종의 MSD 백신 가운데 가장 애착이 가는 제품으로 MMR 백신을 꼽았다. 홍역을 박멸의 시대로 이끌며 공중보건학적 측면에서 큰 성공을 거둔 백신이면서도, 잘못된 판단이 질병을 다시 창궐하게 할 수 있음을 보여준 백신이라는 측면에서 인류에 큰 교훈을 준 백신이라는 설명이다.

홍역을 박멸의 시대로 이끌며 공중보건학적 측면에서 큰 성공을 거둔 백신이면서도, 잘못된 판단이 질병을 다시 창궐하게 할 수 있음을 보여준 백신이라는 측면에서 인류에 큰 교훈을 준 백신이라는 것.

실제로 홍역은 지난해 WHO(World Health Organization, 세계보건기구)가 완전히 소멸됐다고 선언한 질병이지만, 일부 해외에서는 홍역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잘못된 정보가 퍼지며 접종률이 떨어져 재유행으로 이어진 사례가 있다.

이와 관련 넬리 사장은 “MSD의 모든 백신이 자식처럼 소중하지만 MMR 백신을 가장 애착이 가는 백신으로 꼽고 싶다”면서 “MMR 백신을 통해 백신으로 달성 가능한 것이 무엇인지 목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16년 WHO는 전 세계적으로 홍역의 완전 소멸을 선언했다”며 “40여년 전 MSD가 처음 MMR 백신을 선보였을 때는 상상하지 못했던 일로, 이처럼 하나의 백신이 질병을 완전히 퇴치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나아가 “이는 백신이 갖는 위력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동시에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백신이 교훈으로 삼아야 할 성과이기도 하다”면서 “백신을 올바른 기술로 만들어 제대로 사용한다면 한 질환을 완전히 근절할 수도 있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았을 때 제대로 백신을 사용하지 않으면, 완전히 소멸했다고 믿었던 질병도 다시 발병해 창궐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완전히 소멸했다고 생각하는 질병이 다시 유행해 고통 받고, 죽어갈 수도 있는 현실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업적 성과는 훌륭한 파트너 덕분...미충족 수요 해결에도 최선
MSD는 40여종의 백신을 개발하면서 상업적으로 큰 성과를 거뒀지만, 저개발국가에서 해결되지 않고 있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연구개발에도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이와 관련 넬리 사장은 “MSD는 글로벌 차원으로 신종 전염병 분야에 상당히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그 중 하나가 바로 에볼라(Ebola virus)”라고 전했다.

이어 “2014~2015년에 에볼라가 전 세계적으로 발발, 확산되어 전 세계가 위기에 직면했을 때 MSD가 그 동안 쌓은 경험과 지식을 기여할 수 있었다”면서 “이처럼 MSD는 회사로서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충족되지 않는 수요(unmet needs)가 있는 중차대한 영역에서 기여해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그는 “백신 개발 과정에서 WHO(World Health Organization, 세계보건기구), 국경없는 의사회(MSF, Medecins Sans Frontieres), 유니세프(Unicef) 등 여러 기관의 협력이나 협업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우리는 에볼라가 발생했을 때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백신 개발에 함께 한 파트너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나아가 “MMR과 같은 소아백신 분야나 폐렴구균, A형 간염, B형 간염 등 공중보건 측면에서 충족되지 않은 니즈가 있다면, MSD가 가지고 있는 스킬과 역량을 전념해 경주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근에도 MSD는 에볼라를 비롯해 뎅기열,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Respiratory Syncytial Virus) 등 아직까지 대안이 마련되지 않은 질환에서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특히 “MSD에서 주목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는 앞서 말씀 드렸던 에볼라”라며 “그 외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폐렴구균으로, 폐렴구균이 일으키는 폐렴의 경우 예방 백신이 많이 개발되어 보급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발병률이 높아서 MSD는 좀 더 광범위한 폐렴구균 백신 접근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거대세포바이러스(CMV, Cytomegalovirus)에도 주목하고 있는데, CMV는 모자 감염을 통해 유전되는 질환으로 CMV에 감염되면 유전적 기형을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질병 부담률이 상당히 높은 질환 중 하나”라며 "MSD는 CMV에 유망한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백신 개발 중에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폐렴구균과 유사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역시 충족되지 않는 수요(unmet needs)가 있는 분야이고, 뎅기열도 전 세계적으로 30억이 넘는 인구가 뎅기열이 주로 발생하는 열대 지방에 살고 있다”며 “이렇듯 질병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MSD가 현재 개발하고 있는 유망 기술을 접목하면 상당히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에 전무했던 시장 개척...한국인 임상에 막대한 투자 계획
한편, 넬리 사장은 그간 MSD 백신이 한국 시장에서 거둬온 성과를 꼽으며 그 과정을 함께 한 파트너들에게 먼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먼저 “조스타박스, 로타텍, 가다실 등 세 가지 백신은 상당히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며 “이러한 성공은 녹십자나 SK케미칼과 같은 한국의 현지 파트너가 우리를 지원해 준 덕분에 성공을 거둔 합작품이라고 생각하고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아가 “MSD가 한국에서 이룬 가장 큰 성과는 전무했던 시장을 형성한 것”이라며 “예를 들어 조스타박스는 50세 이상에서 대상포진을, 가다실은 여성들에게 자궁경부암을, 프로디악스는 65세 이상에서 폐렴구균 관련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MSD는 이에 대해 상당히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면서 “또한 일부 영역에서 예방 접종률이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어 한국MSD는 각국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좀 더 선전하고 노력해야 하는 분야도 있다”며 “예를 들어 가다실이 첫 선을 보이고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자궁경부암이 감소했다는 것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MSD는 계속해서 파트너사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어떻게 하면 한국 사회에서 좀 더 의미 있는 질병 예방법에 대해 역점을 두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넬리 사장은 앞으로 한국에서 보다 많은 임상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현재 개발된 백신뿐만 아니라 앞으로 개발하게 될 미래 백신에 한국인들이 임상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상당한 투자를 할 것”이라며 “현재 소개된 백신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개발하게 될 백신이 한국인들에게도 유효한 백신이 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앞으로 안전성과 효능·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임상 프로그램에 한국도 대표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막대한 투자를 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지속적 ‘혁신’ 추구...한국의 현세대와 미래세대 보호할 것
이와 함께 넬리 사장은 앞으로도 ‘과학적 혁신’이라는 MSD 백신의 사명을 이어받아 혁신의 리더로 자리잡고, 한국 사회에서 현세대와 미래세대를 보호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그는 “MSD는 앞으로도 백신 사업의 초석인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구해 혁신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기존의 업적을 이어가려고 한다”며 “MSD는 계속해서 새로운 백신을 개발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넬리 사장은 “지난 120여 년 동안 MSD는 여러 방면에서 백신 분야의 혁신을 추구해왔다”며 “MSD는 첨단 과학의 역량을 키워 아직까지 충족되지 않은 의료적 수요가 있는 분야를 발굴해 그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그는 “아무리 좋은 백신을 개발한다고 해도 실제로 접종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MSD는 글로벌한 파트너가 되는 것에  상당히 집중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MSD의 혁신을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할 수 있도록 각국의 정부들 또는 질병관리본부와 같은 기관들과 계속해서 협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리하자면, MSD의 주력 계획은 혁신과 파트너쉽으로 요약할 수 있다”면서 “혁신은 안전성, 효능·효과 측면에서 신뢰할 수 있는 엄격한 과학 기반 연구에 초점을 맞출 것이며, 파트너쉽은 MSD의 혁신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찾아갈 수 있도록 정부나 질병관리본부, 공동판매 등 경로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MSD는 한국의 좋은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며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모든 질병으로부터 한국의 현 세대, 미래 세대를 보호하는 것이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과학적인 기술에 초점을 맞춘 연구 활동과 교류를 중시해야 한다“면서 ”더불어 올바른 파트너쉽을 해야 비로소 MSD가 가진 과학 기술이 한국인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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