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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로 인한 사망, 10년 사이 2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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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로 인한 사망, 10년 사이 2배 급증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7.09.23 0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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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사망자 역대 최대...암 늘고 운수사고 줄어

지난해 연간 사망자수가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암의 사망률(이하 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 수)도 꾸준히 증가했으며, 치매의 사망률은 10년 전에 비해 무려 2배가 늘었다.

자살의 사망률은 2015년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사망원인 5위를 차지했고, 운수사고의 사망률은 10년 전보다 2분의 1로 줄어들었다.

통계청은 22일, ‘2016년 사망원인 통계’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 사망자 수는 28만 827명으로 2015년 대비 4932명(1.8%)이 늘어났다.

 

전체 사망률은 549.4명으로, 전년 대비 7.9명(1.5%) 증가했다. 2006년(495.6명)을 저점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사망률은 1992년(539.8명) 이래 최대치에 이르렀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의 사망자가 전체 사망에서 42.5%를 차지, 10년 전 대비 11.8%p 증가했으며, 치매에 의한 사망률이 17.9명으로 같은 기간 104.8% 급증, 고령화의 단면을 보여줬다.

또한 1~9세 및 40세 이상은 암으로 인한 사망이 가장 많았지만, 10대와 20대, 30대 등 젊은 연령층은 자살이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암으로 인한 사망이 가장 많았던 40대와 50대에서 자살은 사망원인 2위를 기록, 10대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자살로 인한 부담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대(大) 사망원인은 악성신생물(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폐렴, 고의적 자해(자살), 당뇨병, 만성 하기도 질환, 간 질환, 고혈압성 질환, 운수 사고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망자의 27.8%가 암으로 사망했으며, 암의 사망률은 153.0명으로 전년 대비 2.1명(1.4%)이 늘어났다.

전년 대비 사망률이 증가한 사망원인은 폐렴(3.3명, 11.6%), 고혈압성 질환(0.7명, 6.9%), 심장 질환(2.6명, 4.6%), 폐암(1.0명, 2.9%) 등이었고, 만성 하기도 질환(-1.1명, -7.5%), 당뇨병(-1.5명, -7.4%), 운수 사고(-0.8명, -7.3%), 뇌혈관 질환(-2.2명, -4.6%), 고의적 자해(-0.9명, -3.4%), 위암(-0.6명, -3.4%) 등의 사망률은 감소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폐렴(22.9명, 246.8%), 심장 질환(17.1명, 41.5%), 폐암(6.5명, 22.5%) 등의 사망률은 증가했고, 운수사고(-5.8명, -36.7%), 위암(-5.8명, -26.2%), 뇌혈관 질환(-15.5명, -25.2%), 호흡기 결핵(-1.2명, -23.8%) 등의 사망률은 줄어들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의 10대 사인은 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고의적 자해(자살), 폐렴, 간 질환, 당뇨병, 만성 하기도 질환, 운수사고, 추락 순으로 집계됐으며, 여자의 10대 사인은 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폐렴, 당뇨병, 고의적 자해(자살), 고혈압성 질환, 알츠하이머병, 만성 하기도 질환, 패혈증 순으로 확인됐다.

남자가 여자보다 순위가 높은 사인은 고의적 자해, 간 질환, 만성 하기도 질환, 운수사고, 추락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자가 남자보다 순위가 높은 사인은 폐렴,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알츠하이머병, 패혈증 순으로 집계됐다.

알코올 관련 사망률은 9.3명으로 남녀 간 사망률 성비 격차(6.6배)는 감소 추세를 보였다.

사망원인 1위인 암 중에서도 암종별 사망률은 폐암(35.1명)이 가장 높았고, 간암(21.5명), 대장암(16.5명), 위암(16.2명), 췌장암(11.0명) 순으로 집계됐다.

 

2015년과 비교하면 간암(-3.0%), 위암(-3.4%), 자궁암(-5.7%) 등의 사망률은 감소한 반면, 폐암(2.9%), 췌장암(2.9%), 백혈병(6.8%) 등의 사망률은 증가했으며, 특히 대장암의 사망률이 위암을 넘어섰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의 암 사망률(188.8명)은 여자(117.2명)보다 1.6배 높았으며, 전년 대비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남자가 1.6명(0.8%), 여자는 2.8명(2.4%)이 늘어 여자의 증가폭이 더 컸다.

또한, 남자는 폐암(52.2명), 간암(31.5명), 위암(20.8명) 순으로 사망률 높았고, 여자는 폐암(18.1명), 대장암(14.6명), 간암(11.6명) 순으로 사망률 높았다. 남녀 간 차이는 식도암(9.5배)이 가장 높았으며, 폐암(2.9배)과 간암(2.7배) 순으로 집계됐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폐암과 대장암, 췌장암의 사망률은 증가한 반면, 위암의 사망률은 감소했다.

외인(고의적 자해, 운수사고 등)에 의해 사망은 전체 사망자의 10.0%를 차지했는데, 사망률은 55.2명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이 가운데 고의적 자해의 사망률은 25.6명으로 전년 대비 0.9명(-3.4%)이 줄었다.

지역 간 연령 구조 차이를 표준화한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337.2명으로 전년 대비 10.4명 감소했는데, 시도별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서울(298.4명)이 가장 낮았고, 충북(372.5명)은 가장 높았다.

사인별 연령표준화 사망률이 높은 지역은, 암은 부산(106.8명), 심장 질환은 경남(45.3명), 뇌혈관 질환은 울산(35.6명), 폐렴은 강원(26.7명), 운수사고는 전남(13.9명), 고의적 자해(자살)는 충북(27.5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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