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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산업 아세안 진출 ‘싱가포르’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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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산업 아세안 진출 ‘싱가포르’ 잡아야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7.09.23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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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국 중 중심 국가...“상호 단점 보완 가능할 것”

국내 제약산업이 아세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싱가포르 시장 진출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아세안지사 이동원 전 지사장(사진)은 22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가 개최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을 위한 아세안 시장 진출 기회 및 비즈니스 전략 세미나’에서 ‘싱가포르 및 아세안 헬스케어 시장의 트렌드와 제약산업의 미래변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아세안은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미얀마,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필리핀, 베트남, 라오스 10개국으로 구성된 국제기구로, 이동원 전 지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싱가포르가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인구나 국토면적 등은 타 아세안 국가에 비해 매우 작은 수준이지만, 경제력에 있어서는 타 국가를 압도하는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싱가포르는 지리적·국제적 여건으로 인해 다른 국가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적극적인 외교 정책을 펼치고 있어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싱가포르는 기초과학 수준도 높고 상업화에 있어서도 강한 면모를 보이지만, 상업화 할 플랫폼이 없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다수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플랫폼을 개발 중인 국내 기업과 협업할 경우 높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전 지사장은 “싱가포르는 플랫폼 테크놀로지가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10~15조나 되는 돈을 투자하고도 플랫폼이 많이 안나온다”면서 “우리나라 많은 회사들은 플랫폼을 갖고 있지만, 아세안 국가들과 싱가포르만큼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고, 영어를 잘 못한다는 약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약산업은 규제산업으로 의약품은 바로 시장을 열어주는 곳이 없다. 우리 제품을 대신 상업화해주는 대신 수익을 일부 나누는 방법을 택하면 좋을 것”이라며 “아까울 수도 있겠지만 이를 통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면 이러한 방법도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그렇게 5년을 진행하면 다음 세대 제품이 있을 것이다. 가장 좋은 제품을 먼저 투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80%짜리로 5년 동안 같이 진행한 다음 그동안 학습한 것을 활용해 우리가 직접 판매하는 전략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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