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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처방중재, 의사 수용율 제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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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처방중재, 의사 수용율 제고해야”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7.09.2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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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약 나양숙 이사...“환자 안전강화 위해 필수”
▲ 왼쪽부터 한국병원약사회 나양숙 질향상이사, 임정미 표준화위원회 부위원장.

병원 약사들의 처방 감사 및 중재 역할 못지 않게 처방 수용 여부에 대한 확인 업무도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어제(21일) 열린 한국병원약사회 병원약제부서 중간관리자 연수교육에서는 처방 수용율의 제고 필요성이 논의됐다.

이와 관련 한국병원약사회 나양숙 질향상이사(서울아산병원 약제팀)는 “약사의 처방감사율에 비해 처방중재율이 떨어지고, 처방중재수용율은 그보다 더 떨어진다”며 “약사가 처방을 중재했으나, 의사가 처방 수정을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수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용율 제고를 위한 중재처방 수정 확인은 약사의 처방감사 업무의 질 관리와 더불어 환자 안전 강화를 위해 필수적인 업무라는 것.

또한 나 이사는 “의약품 부작용 발생 보고의 경우도 대부분 하고 있지만, 인과관계 평가를 하는 경우는 비교적 적고, 중대한 약물 유해반응 평가를 하는 경우는 그보다 더 적다”며 약사들의 업무 심화 및 역할 강화을 강조했다.

한편 서울대병원 임정미 소아조제파트장에 따르면 처방중재 중 30%는 투여방법부적절에 의해 이뤄진다. 과용량 19%, 계열·약물중복처방 15%, 저용량 9%, 등이 처방 중재 원인 중 높은 비중으로 조사됐다.

투약방법과 용량 부적절에 의한 처방중재가 약 58%로 전체 중재에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이다. 이는 처방 중재 및 수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약물 및 환자에 따라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의 경우 진료과 대상 모니터링 및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신입의사 교육을 통해 처방 오류 줄이기에 나섰다. 올해부터 ‘의약품처방원칙’ 강의시간을 신규 배정했으며, 지켜지지 않는 처방 및 투약오류 사례 등을 교육한다. 이뿐만 아니라 EMR처방 상세화면 활용법 등도 공유한다.

아울러 CDSS(Clinical decision supporting system)을 통해 의사가 해당 약품의 1회량을 과용량 처방하게 되면 경고성 팝업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처방 중재 및 수용율 제고 등에서 약사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 팀의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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