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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경쟁사 임상 실패 ‘호재’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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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경쟁사 임상 실패 ‘호재’ 되나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7.09.2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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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성장호르몬 월 2회 제형 선두...Versartis는 3상 실패

Versartis가 개발하던 월 2회 제형 소아성장호르몬이 임상3상에서 실패함에 따라 제넥신이 개발 단계에 있어 선두로 올라서게 됐다.

메리츠종금증권이 22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Versartis는 자사의 VRS-317의 임상3상에서 주요 평가변수인 대조약과의 비열등성을 입증하는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또한 보고서는 Versartis는 나스닥 장외에서 80% 이상 급락한 반면 다른 경쟁사인 Ascendis는 장외에서 40% 이상 급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지속형 성장호르몬 개발 현황.

주목되는 점은 Versartis가 임상에 실패함에 따라 월 2회 제형 개발에 있어 제넥신이 선두로 나서게 됐다는 점이다.

그동안 소아성장호르몬을 개발하는 제약사는 제넥신과 Versartis, Ascendis 외에도 한미약품과 노보노디스크, OPKO/화이자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제넥신과 Versartis는 월 2회 제형을 개발 중이었던 반면 다른 제약사들은 모두 주 1회 제형으로 개발해 제넥신과 Versartis의 개발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었다.

그런데 Versartis가 임상에 실패하면서 월 2회 제형은 제넥신만 개발하게 됐으며, 따라서 제넥신의 경쟁력이 그만큼 높아지게 된 것이다.

특히 제넥신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국제 소아 내분비학회에서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2상의 성공적인 결과를 발표해 제넥신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제넥신은 지난 2012년 6월 한독과 지속형 성장호르몬제에 대한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2014년에는 한독이 제넥신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에 따라 Versartis의 임상 실패가 한독의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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