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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라일람, RNAi 치료제 주요 임상시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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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라일람, RNAi 치료제 주요 임상시험 성공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9.21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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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유전질환에 효과...이정표 달성

앨라일람 파마슈티컬스(Alnylam Pharmaceuticals)의 RNA 간섭(RNAi) 기반의 치료제가 주요 임상시험에서 희귀 유전질환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앨라일람과 사노피 젠자임은 다발신경병증을 동반한 유전성 트랜스티레틴(hATTR) 아밀로이드증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개발 중인 파티시란(patisiran)의 임상 3상 시험에서 일차 평가변수 및 모든 이차 평가변수들이 충족됐다고 발표했다.

파티시란은 TTR 아밀로이드증을 유발하는 TTR 단백질의 수치를 낮추기 위해 체내 자연적인 과정을 이용하는 의약품이다. 특정 전령 RNA 표적으로 삼고 침묵시켜 TTR 단백질 생산을 억제하도록 만들어졌으며 이는 말초 조직 내 TTR 아밀로이드 축적물을 제거하고 조직 기능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임상시험의 일차 평가변수는 18개월째에 수정된 신경병증 장애점수(mNIS+7) 변화였으며 주요 이차 평가변수는 Norfolk QOL-DN 평가척도로 측정된 삶의 질 개선이었다.

앨라일람의 존 마라가노어 최고경영자는 “RNAi 치료제에 대한 긍정적인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최초로 발표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의약품의 등장 가능성을 전할 수 있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순간은 RNAi 치료제를 실현시키기 위해 막대한 과학적, 사업 문제들을 극복해 온 수많은 사람들이 15년 동안 끊임없이 이어온 노력의 정점”이라며 매우 흥미로운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APOLLO 시험에는 전 세계 19개 국가의 44개 시설에서 다발신경병증 동반 hATTR 아밀로이드증 환자 225명이 등록됐다. 환자들은 3주마다 파티시란 0.3mg/kg을 정맥 투여 받거나 위약을 투여 받는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치료 18개월째 파티시란 투여군은 위약군에 비해 mNIS+7 점수가 유의하게 더 낮아졌으며 대다수 환자들이 개선효과를 경험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파티시란 투여군 환자들은 위약군에 비해 삶의 질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근력, 일상생활 및 장애에 대한 환자-보고 결과, 보행속도, 영양상태, 자율신경 증상에 대한 이차 평가변수 면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가 나왔다.

앨라일람은 이전에 안전성 문제 때문에 주요 후보약물의 개발을 중단한 적이 있었지만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심각한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지 않았다. 파티시란 투여군과 위약군의 이상반응 발생률과 사망률은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치료 중단 비율은 피티시란 치료군이 더 낮았다. 파티시란 투여군에서 더 많이 보고된 흔한 이상반응은 말초 부종, 주입관련 반응 등이다.

앨라일람은 긍정적인 연구결과를 토대로 올해 안에 신약승인신청서 및 시판허가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사노피 젠자임은 일본과 브라질, 다른 국가들에서 2018년 상반기부터 승인신청을 추진할 준비를 하고 있다. 두 회사 간의 계약에 따라 앨라일람은 미국과 캐나다, 서유럽에서 파티시란의 상업화를 맡으며 사노피 젠자임은 다른 전 세계 국가들에서 상업화를 담당한다.

사노피 글로벌 R&D 총괄 엘리아스 저후니는 “RNAi 치료제가 희귀 유전질환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새 의약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믿음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전 세계 환자들이 가능한 빨리 파티시란을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앨라일람과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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