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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보령시 성주사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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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7.09.20  09: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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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으로 유명했던 보령시 성주면에는 성주사지터가 있다.

터라고 했으니 건물은 없다.

절은 허물어지고 빈터만 남았다.

이로써 세상이 허무한 것은 말하지 않아도 알겠다.

여러차례 발굴 조사로 지금의 형태로 복원했다.

백제 시대에 지어졌고 왜군이 불태웠다고 역사는 기록하고 있다.

보물로 지정된 몇개의 탑과 국보 제8호인 낭혜화상탑비가 서 있다.

비석은 4미터 55센티미터로 매우 크고 육안으로 보이는 글은 정교하다.

신라시대 문장가 최치원이 890년( 진성여왕 4년)경에 썼다고 한다.

무슨 뜻일까 곰곰히 생각하고 있는데 풀벌레 소리 구슬프다.

아직 밤은 오지 않아 고요한 월색은 보이지 않고

넓은 터는 푸른 잔디가 가지런하다.

드문 인적에 나그네의 설운 회포는 마음껏 풀 수 있겠다.

황성 옛터는 아니지만 그 곳에 서면 어깨에 앉은 삶의 무게가 가볍다.

전후 좌우로 나지막한 산이 이곳은 명당이라고 말한다.

앞에는 넓은 천이 흐르고 공기는 맑다.

눈을 감으면 당대 최고의 선종 승려인 무염대사의 염불소리 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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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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