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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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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해야죠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7.09.19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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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신태식 재활의료이사
 

근로복지공단이 현재 운영 중인 10개의 보험자병원을 통해 국내 산재의료서비스를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산재전문재활간호사 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확대해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등 소속병원이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근로복지공단 신태식 재활의료이사(사진)는 지난 15일(금) 의약뉴스를 만난 자리에서 공단이 설립·운영하고 있는 10개 소속병원과 관련해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현재 근로복지공단은 △인천, 안산, 화성(이상 수도권) △대전 △순천 △창원 △대구 △태백, 동해, 정선(이상 강원권) 등 전국 10개 지역에 병원을 설치하고, 총 113개 진료과, 2987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소속병원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한 신태식 이사는 “현재의 산재보험 요양급여 기준은 국민건강보험을 준용하고 있기 때문에 치료효과가 기대되는 서비스가 있어도 건강보험 수가에서 인정하지 않는 항목은 제공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곧 이어 “지난해 7월부터 산재보험에 특화된 재활프로그램과 수가 39종을 개발해 올해 3월부터 재활전문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8개 소속병원에서 시범운영 중”이라고 밝힌 신 이사는 “그동안 수가가 없어 제공하지 못했던 서비스를 (시범사업을 통해) 2017년 8월말까지 3700여명(약 11만건)에게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공단은 재해발생부터 직업·사회복귀까지의 전 과정에 이르는 재활서비스를 소속병원에서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며 “시범운영을 거쳐 치료효과가 검증된 재활프로그램은 향후 재활인증의료기관 등으로 확대·적용함으로써 산재의료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근로복지공단은 지난해 10월 산재전문재활간호사제도를 마련하고 두 차례 교육과정을 실시해 90명의 이수자를 배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신 이사는 “오는 12월에도 30명 규모의 산재전문재활간호사(3급) 교육과정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공공의료인력 양성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신 이사는 “입원서비스에 간호간병을 포괄적으로 제공함으로써 환자 간병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사업’에 근로복지공단 소속병원이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현재 공단 소속병원 가운데서는 창원·인천·안산·대구·대전병원 등 5개 병원(총 169병상)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신태식 이사는 오는 2020년까지는 9개 소속병원, 총 2709병상으로 확대·운영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또, 이를 위해서는 1830명의 간호·간병인력이 추가로 필요해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신태식 이사는 “근로복지공단 소속병원은 산재환자는 물론 병원이 위치한 지역의 일반주민도 아무런 제한 없이 전문재활치료 등 모든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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