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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리안노르딕, 암 백신 주요 임상 3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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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리안노르딕, 암 백신 주요 임상 3상 중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9.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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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요법 개발 실패...병용요법으로 계속 연구

덴마크 생명공학기업 바바리안 노르딕(Bavarian Nordic)이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과 맺은 제휴계약의 중심에 있는 암 백신의 단독요법에 대한 주요 임상 3상 시험이 중단됐다.

바바리안 노르딕은 PROSPECT 임상 3상 시험에서 사전 계획된 중간 분석 이후 독립적인 자문위원회가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암 백신 프로스트박(Prostvac)을 계속 연구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PROSPECT 연구는 프로스트박 단독요법 또는 프로스트박과 GM-CSF 병용 투여가 무증상 또는 최소 증상이 나타난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시됐다. 이 임상시험은 15개 국가 내 200개 이상 기관에서 진행됐으며 총 1297명의 환자들이 등록됐다.

바바리안 노르딕의 폴 채플린 최고경영자는 “프로스트박 단독요법의 연구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아 매우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원치 않았던 결과가 나오기는 했지만 면역치료제가 포함된 병용치료가 향후 암 치료법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계속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스트박은 체내 면역반응을 향상시키거나 자극하도록 만들어진 전립선특이항원 표적 면역치료제 후보약물로 수두바이러스를 이용한 2단계 백신이다. 앞서 많은 제약사들이 암 백신 개발에 실패하기는 했지만 바바리안 노르딕의 경우 6년여 가량 연구했으며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과 계약을 맺었다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되고 있었다.

현재 프로스트박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의 면역항암제와 함께 사용했을 때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평가되고 있다. PROSPECT 연구의 자세한 결과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단독요법으로의 개발이 사실상 중단됨에 따라 병용요법 연구가 성공할 가능성도 낮아졌다. 병용요법에 대한 연구결과는 2019년 말 이후에나 나올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덴마크에서 바바리안 노르딕의 주가는 48%가량 폭락하며 반토막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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