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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6-18 17:24 (화)
짜증나는 ‘코골이’, 숨막히는 ‘수면무호흡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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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는 ‘코골이’, 숨막히는 ‘수면무호흡증’
  • 의약뉴스
  • 승인 2005.07.06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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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사람… 똑바로 누워자면 더 심해
많은 사람들이 코골이의 증상을 가지고 있으며, 함께 자는 사람에게 고통을 주기도 하는 이런 수면증상은 병이라는 인식보다는 단지 습관이나 버릇처럼 여겨져 왔기 때문에 치료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수면무호흡증의 경우에는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도 있어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코골이는 우리가 숨쉬는 동안 공기가 기도로 들어가기 전에 통과하게 되는 비강과 인후부가 좁아져 공기가 쉽게 드나들 수 없을 때 생기는 것으로 수면시 호흡곤란이 있음을 나타내는 증상이다.

숨을 쉴 때는 공기가 비강, 입천장, 목젖, 편도, 혀 등과 같이 유연한 구조물을 지나게 되는데, 낮에는 이 부분들이 제자리를 유지하도록 주위 근육들이 도와주어 공기 통로를 유지하게 된다.

그러나 잠자는 동안에는 근육들이 이완 돼 늘어지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공기통로가 좁아져서 이 부분을 공기가 통과할 때에 주변의 이완된 부위들을 진동시키기 때문에 코고는 소리가 나게 되는 것이다.

이때 수면 중 근육이완이 심하거나 혹은 심한 비만증 등 기타 원인으로 인해 공기통로가 완전히 막히게 되면 공기가 폐로 전혀 흐르지 못하게 되는데, 이를 수면무호흡증 이라고 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폐로 신선한 공기가 유입되지 못하므로 이를 감지한 뇌가 우리 몸을 깨우고 근육을 수축시켜 공기 통로를 다시 열어주는데 이 때 환자는 숨을 크게 한번 몰아 쉰 다음 호흡을 다시 시작하게 된다.

이러한 일이 매일 밤 되풀이되면 낮동안 심한 졸림증과 피로감, 두통을 느끼게 되며, 종종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장기간 이러한 이상이 계속될 경우 심장이나 폐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키며, 고혈압, 심장마비, 발작, 돌연사와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의 진단과 위험성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은 잠자는 동안 여러 번 숨쉬기 위해 잠시 깨어나지만 정작 본인들은 그 사실을 잘 모르는데 일반적으로 코골이, 잠자는 동안에 입을 크게 벌리고 숨쉬기 위해 헐떡거림, 지나치게 낮에 졸립거나 피곤함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므로 자신에게 이러한 증상이 있는지 점검해 봐야한다.

코를 곤다고 해서 모두 수면무호흡증은 아니며, 수면무호흡증 환자라 해도 전부 코를 골지는 않기 때문에 일단 자신이 수면무호흡증이라고 생각되면 전문의의 찾아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확진을 받는다.

따라서 코고는 소리가 어떻게 나는지가 중요하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은 일정하게 규칙적으로 코를 골기보다는, 큰 소리를 내며 코를 골다가 숨이 넘어 가듯이 헐떡거리거나, 수초에서 수분동안 호흡을 멈추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상부 기도의 폐쇄 혹은 허탈에 의해서 잠자는 동안에 숨이 반복적으로 정지되는 것이 특징인 폐쇄형 수면무호흡증의 경우에는 고혈압, 심혈관계질환, 뇌졸중, 부정맥 등의 치명적인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으며, 장기적으로도 인체에 유해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단순한 코골이 환자보다 더 심각하게 문제가 되는 것은 수면장애로 인한 피곤함, 우울증, 기억력 감퇴, 원기부족, 집중력 장애, 그리고 낮시간대의 졸리움 때문에 교통사고나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개선방법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은 자는 동안 여러 번 깨게 되고 이것이 익숙해지면 수면 패턴을 파괴시켜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게 돼 낮에 피곤하고 무기력하며, 기억력이나 집중력이 떨어지지만 그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지내곤 한다.

그러나 일단 치료한 뒤에는 기민함과 원기 왕성한 기분을 느끼게 되고 몰라보게 활기찬 자신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수면방법 및 생활습관의 변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방법이나 생활습관에 변화를 줌으로써 개선될 수 있는데 무엇보다 체중이 과다하다면 일단 체중을 줄이는데 주력해야 한다.

과다한 체중은 목조직과 폐에 압력을 가함으로써 호흡을 더 힘들게 하며, 반듯하게 누워서 자는 것이 습관이라면 옆으로 엎드려 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인후부의 구조물들이 편측으로 기울어져 공기 통로를 막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또한 술과 약물을 금한다.

술과 진정제, 수면제 그리고 항히스타민제 같은 약물은 호흡을 느리고 얕게 하며 평상시보다 인후 주위 근육들을 이완시켜 공기 통로를 막게 된다.

이외에도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감량에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근육을 보다 탄력있게 유지하며 폐의 활동력을 증진시켜 주므로 도움이 된다.

■코골이의 수술적 치료

대부분의 수술은 비강 및 인후부의 구조물들을 확장시키거나, 제거해 기도를 넓힐 목적으로 행해지는데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수술 형태는 목구멍의 주위 조직을 잘라내는 수술이다.

목젖, 연구개의 일부와 편도선을 인후부로부터 제거하게 되는 이 수술은 전신마취가 필요하며, 수술 후 3일에서 5일 정도 입원해야 하고 몇 주 정도는 인후부에 통증이 있으므로 부드러운 음식을 먹어야 한다.

또 다른 수술 방법은 레이저를 이용해 목젖 전체와 입천장 일부를 제거하는 것으로써 이 수술은 입원하지 않고 국소마취만으로 가능하며, 몇 주 간격을 두고서 1회 이상 수술을 반복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상 소개된 수술은 식사 중 음식이 코로 들어가거나 음성변화, 감염, 혀의 감각 이상, 출혈 등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신중을 기해야 하고, 때로는 수술 후에 개선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호흡장치 사용

수면중 호흡장애의 치료를 위해 선진국 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방법 중의 하나는 수면 중에 연속적으로 기도를 통해 강제로 공기를 밀어 넣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효과면에서 가장 탁월하지만, 공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고가의 장비를 각자 마련해야 하고, 수면중 마스크를 입과 코에 대고 있어야 한다.

■구강내 장치

호흡장치나 수술법은 그 나름대로의 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어서 잠자는 동안 입안에 간단한 장치를 넣어 코골이와 수면중 호흡장애를 개선하려는 시도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들 장치에는 혀만을 전방으로 당겨주는 장치, 아래 턱 전체를 전방으로 내밀어 주는 장치, 목젖 부분을 들어 올려주는 장치 등 여러 가지가 있으며, 최근에는 환자가 느끼는 불편감을 최소로 줄여주기 위해 여러 부속 장치들을 추가한 장치들이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구강내 장치는 체중감량이나 수면자세 교정 등의 습관교정으로 치료하고자 했으나 그 효과가 없는 경우에 고려해 볼 수 있으며, 처음부터 습관교정 요법과 병행해서 사용하거나 호흡장치 사용을 거부하는 환자나 수술로 치료하기 어려운 환자, 수술을 원하지 않는 환자의 경우에 사용할 수 있다.

건양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최종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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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k 2024-05-18 18:16:19
코골이의 대부분은 입으로 하는 호흡 때문에 생깁니다

입을 닫았을 때는 입천장과 연구개, 혀가 서로 붙어서 텐션을 유지하다가

구호흡을 위해 입을 벌렸을 때 연구개와 혀가 축 늘어지면서 뒤로 이동하게되고

이로 인해 기도가 좁아지면서 호흡할 때 코골이 소리가 나는 것이죠

사람들이 이걸 모른채 양압기 같은 비싼 기기나 수백만원하는 수술로 치료를 하려 하는데

결국 부작용 때문에 더 고생할 위험이 큽니다...

네이버에 '코골이와 구호흡' 쳐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