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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맥, 시술로 치료가 가능합니다순천향대학교 심장내과 이소령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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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7.09.11  06: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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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도 부정맥이 시술로 치료할 수 있는 병인지 잘 모른다. 우리나라도 부정맥 시술이 안착이 됐고, 전문가도 많이 생겼다.”

인간의 심장 자극 생성 조직에서는 규칙적으로 1분에 60~100회의 전기 자극을 만들고 이 자극이 심근세포에 전달되면 심장의 수축과 확장이 반복되면서 신체 각 조직으로 필요한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게 된다.

그러나 심장에서 전기 자극이 잘 만들어지지 못하거나 자극의 전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규칙적인 수축이 계속되지 못하여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거나 늦어지거나 혹은 불규칙해지는데 이를 부정맥이라고 한다.

순천향대서울병원은 지난달부터 부정맥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많은 대학병원이 이미 부정맥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순천향대서울병원은 후발주자인 셈.

이에 의약뉴스는 순천향서울병원의 부정맥 클리닉 구축에 큰 역할을 하고, 앞으로 병원에서 부정맥을 총괄할 심장내과 이소령 교수를 만나 구체적인 방안 등 앞으로 클리닉 운영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순천향대서울병원 부정맥클리닉
그동안 순천향대서울병원은 부정맥 시술 및 수술이 불가능해, 실제 환자가 발생하면 전원시켜야했다.

이로 인해 병원 내부에서는 늦었지만 부정맥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고, 이에 힘입어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부정맥 센터 설립이 추진됐다.

지난 3월 전담 의료진 영입을 완료한 후, 부정맥 클리닉 운영을 위한 수십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순천향대서울병원은 8월 중순 부정맥 클리닉을 개소하고 전극도자절제술 시행을 위해 수억원의 예산을 투입, 3차원 매핑 장비도 구축했다.

3차원 매핑(3D Mapping)이라고 불리는 이 시스템은 심장을 3차원 그래픽으로 구현해 치료기구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며 시술이 가능케 하는 일종의 내비게이션 장비다.

심방세동은 심방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고 불규칙하게 떨고만 있는 부정맥의 일종으로, 심방 내 혈액이 정체되면서 혈전을 형성할 수 있다. 혈전이 떨어져 나가 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을 일으키기도 한다.

치료는 심장에 특수 카테터(관)를 넣어 원인이 되는 곳을 찾아 고주파로 태우는 방법이 주로 시행되지만 카테터에는 병변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카메라가 없기 때문에 수술 중 수시로 엑스레이 촬영해 위치를 파악하게 된다.

3차원 매핑 시스템은 특수 제작한 카테터의 위치신호와 심장의 전기신호를 수신해 3차원 그래픽 영상으로 나타낸다. 이로써 병변이 복잡한 환자의 시술 성공률을 높일 뿐 아니라 시술시간을 단축하고, 시술자의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부정맥 클리닉을 구축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소령 교수는 “병원 차원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다. 물론 부정맥을 전담으로 맡아야 하는 의사의 입장에서도 부담이 컸다”며 “하지만 인구 고령화에 따른 부정맥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시점에서 부정맥 치료 기준을 정립하지 않으면 뒤쳐질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그것이 클리닉 개설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늘어나는 환자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경쟁력이 다소 떨어진다고 해도 영역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늦었지만 단계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시작하는 단계에서 환자 수나 시술 및 수술건수가 많은 병원과 비교는 불가능하다”며 “순천향대의 장점인 다학제 진료를 활용해 환자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우선적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부정맥, 시술적 치료 가능
이소령 교수는 부정맥은 적응증에 따라서 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심방세동에 대한 치료들이 최근 10년 사이에 많은 발전이 있었다”며 “심방세동이 생기는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치료를 해나가면서 카테터도 발전을 이룩했고, 항응고제도 많이 업그레이드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순천향대서울병원 부정맥 클리닉에도 도입됐지만 3차원 매핑 시스템으로 특수 제작한 카테터의 위치신호와 심장의 전기신호를 수신해 3차원 그래픽 영상으로 나타내 정확하게 치료를 할 수 있다”며 “이런 의료기기들이 개발되면서 많은 병원들이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 교수는 “의사들도 부정맥 치료를 하는 의사가 아니면 시술로 치료할 수 있는 병이라는 걸 잘 모른다”며 “심방세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진료과의 의사들도 심방세동이 시술로 치료가 가능하냐고 되물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의사들도 그만큼 정보 업데이트가 어렵기 때문에 환자들은 더욱 부정맥과 관련된 정보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며 “부정맥을 시술로 치료하는 건 옛날부터 있었던 치료고, 우리나라에도 안착이 됐으며 전문가들도 많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부정맥으로 진단을 받고, 시술에 적응증이 되면 시술을 받는 것도 하나의 흔한 치료옵션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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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cyvaster@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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