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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머크, 컨슈머헬스 사업 매각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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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머크, 컨슈머헬스 사업 매각 고려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9.06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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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적 제약 늘어...전략적 대안 준비

독일 머크는 컨슈머헬스 사업부에 대해 완전 또는 부분 매각하거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의 전략적 대안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머크의 스테판 오슈만 이사회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지난 수년간 머크를 선도적인 과학·기술 회사로 바꿔왔다”며 “이에 따라 전략 주도의 혁신을 위해서 포트폴리오를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헬스케어 사업이 주로 바이오제약 파이프라인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머크의 컨슈머헬스는 일반의약품(OTC) 분야에서 다수의 주요 제품들이 포함돼 있는 국제적인 사업부다. 머크는 이 사업부가 전 세계적인 메가트렌드에 의한 소비자 중심의 솔루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작년에는 8억600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비온(Bion), 페미비온(Femibion), 나시빈(Nasivin), 뉴로비온(Neurobion), 세븐시즈(Seven Seas) 등이

있으며 선진국과 신흥시장 모두에서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탄탄한 입지를 지키고 있다.

머크 벨렌 가리호 보드 일원 겸 헬스케어 CEO는 “자사의 컨슈머헬스 포트폴리오는 지난 수년간 지속적으로 향상돼왔다”며 “매력적인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고 수익성 있는 성장 패턴이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사업이 필요한 수준의 규모에 도달하도록 투자하는데 있어 내부적인 제약사항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점을 충분히 고려해 전략적 대안을 준비 중이다”고 부연했다.

머크는 시그마-알드리치, AZ 일렉트로닉 머티리얼즈, 밀리포어 인수와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각, 현재 진행 중인 헬스케어 사업부문 내 전략적 포트폴리오 변경 등을 통해 과학·기술 중심의 회사로 변화하고 있다.

머크는 최근 면역항암분야에서 바벤시오(Bavencio, 아벨루맙)와 고활동성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에 대한 치료제 마벤클라드(Mavenclad, 클라드리빈 정제)의 승인은 혁신의약품들이 성공적으로 개발된 사례라고 자평했다. 또 암, 면역항암, 면역학 분야에서 다른 유망한 유효물질 파이프라인도 매우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머크는 전략적 대안을 통해 수익을 올리게 될 경우 기업의 재정적 목표를 위해서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의하면 글로벌 투자분석업체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들은 사업 매각이나 파트너십이 결정될 경우 레킷벤키저(Reckitt Benckiser),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존슨앤존슨, 바이엘, 사노피, 네슬레 등의 기업들이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영국 레킷벤키저의 경우 다수의 인수계약을 통해 컨슈머헬스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네슬레도 이 부문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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