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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회장協, 약사단체들과 ‘조찬휘 사퇴’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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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회장協, 약사단체들과 ‘조찬휘 사퇴’ 연대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7.08.2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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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검찰에 탄원서 제출 예정...“지부장들도 합류해야”
▲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새물결약사회 유창식 약사, 늘품약사회 채진병 약사, 장은선 서대문구분회장, 조선남 약사, 건약 박희용 약사, 전국약사연합 박덕숙 회장, 전국분회장협의체 이현수 회장,  서울분회장협의체 한동주 회장.

전국분회장협의체와 약사단체들이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의 사퇴 촉구를 위해 연대에 나섰다.

오늘(22일) 전국분회장협의체, 새물결약사회, 전국약사연합, 늘픔약사회,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는 대한약사회관에서 조찬휘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

이들은 먼저 입장문 발표를 통해 “회원들에게 사죄하고 물러나는 것이 마땅하나 부끄러움을 모르고 회장직을 유지하며 회무 공백상태로 약사회를 위태롭게 하고 있기에 우리는 회장을 고발하기에 이르렀다”며 “회원들의 뜻을 받들고자 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연대해 회무농단을 자행하는 회장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라도 회원을 위한 약사회가 돼 정상적인 회무에 몰두할 수 있도록 회장직을 하루속히 사퇴하고 자숙하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분회장협의체에 이번 연대 목적에 대해 묻자 전국분회장협의체 이현수 회장은 “조찬휘 회장이 새롭게 임원을 인선했다”며 “우리도 뜻이 있는 단체들이랑 연합을 해서 대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조찬휘 회장 퇴진을 위해 고발에 나선 것은 조심스럽지만 꼭 해야할 일”이라며 “이 일에 정당성을 얻기 위해서는 문제를 딛고 약사회를 발전시킨다는 마음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의 뜻이 순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참여하려는 것은 배제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다. 조찬휘 반대세력이라는 정치적 프레임이 씌워지면 활동에 제약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

서울분회장협의체 한동주 회장도 “정치적인 뜻이 아닌 오로지 조찬휘 회장 사퇴를 위한 뜻이라면 다들 같이 해주길 바란다”며 “각각 하는 것보다는 하나로 뭉쳐서 같이 가는게 힘이 될 거라고 생각을 했고, 이 기회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사퇴 촉구 연대에 지부장들의 참여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부장들이 참여해야 더 힘이 실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부장들도 원래는 참여하려고 했으나, 조금 더 생각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했고 분회장들과 약사단체들이 먼저 연대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회장은 “회원들을 위해서 어떻게 행동해야 될지를 기준으로 판단하면 지부장들도 합류하는 게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조찬휘 회장이 의장단의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에 회비를 미지급하는 것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했다. 또 의장단이 필요하다고 하면 지원을 해줄 용의도 있다고 표명했다.

이와 관련 한동주 회장은 “직무정지 가처분은 대의원총회에서 결정이 된 부분인데, 조찬휘 회장이 개인돈처럼 지불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회원들의 결정에 대해 회원들의 돈으로 추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거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들은 탄원서를 작성해 법원과 검찰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회원들로부터 2주정도 서명을 받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사의 엄정성과 신속성을 촉구하겠다는 의지다.

끝내 약사들이 조찬휘 회장 사퇴를 촉구하며 뭉치기 시작했고, 이번 연대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될 가능성도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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