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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약제내성 말라리아 치료제 2b상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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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약제내성 말라리아 치료제 2b상 개시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8.2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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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아시아에서 실시..,게임체인저 기대

노바티스가 아프리카와 아시아 내 9개 국가에서 약제 내성 말라리아에 대한 새로운 항말라리아제의 임상시험을 시작한다.

노바티스와 스위스의 비영리적 민관협력단체인 MMV(Medicines for Malaria Venture)는 말라리아원충의 약제 내성 충주를 치료할 가능성이 있는 차세대 항말라리아 약물 KAF156을 평가하는 임상 2b상 시험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노바티스와 MMV는 KAF156이 말라리아 분야에서 판도를 바꿔놓을 게임체인저(game-changer)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이 임상시험은 KAF156과 기존 항말라리아제 루메판트린(lumefantrine)의 새로운 개선된 제제를 병용하는 치료법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다. 아프리카 말리에서 첫 임상시험 센터가 가동되며 이외에도 앞으로 수개월 동안 아프리카와 아시아 내 총 9개 국가의 16개 센터에서 임상시험이 이뤄질 예정이다.

KAF156은 이미다졸로피페라진(imidazolopiperazine)이라는 새로운 계열의 항말라리아 약물이며 내성 균주를 포함해 말라리아 감염증을 해결하고 말라리아원충 전파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임상 2a상 개념증명 시험에서는 이 약물이 원충 생활사의 여러 단계에 걸쳐 빠르고 강력한 효과를 보여 열대열말라리아원충(P. falciparum)과 삼일열말라리아원충(P. vivax)에 의한 말라리아를 모두 신속하게 치료하는 것으로 입증됐다.

현재 이용할 수 있는 말라리아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원충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차세대 말라리아제가 시급히 필요한 상황이다. 아시아 내 국가들에서는 아르테미시닌(artemisinin)과 다른 약물들에 대한 내성 출현이 보고됐으며 아프리카에서도 아르테미시닌에 대한 감수성이 산발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 2b상 시험에서는 KAF156과 루메판트린 병용요법의 다양한 용량과 투약스케줄이 연구되며 성인, 청소년, 아동에서 단일투여 치료가 가능한지 평가될 것이다. 말라리아에 가장 취약한 집단은 아동이기 때문에 성인에 대한 안전성 자료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가능한 한 빨리 임상시험에 아동이 등록돼 소아 제제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MMV의 데이비드 레디 CEO는 2000년대에 들어선 이후 말라리아와 관련해 이뤄낸 성과를 이어나가기 위해 내성 유형이나 지리적 위치에 관계없이 효과적이고 투여가 용이한 새로운 의약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AF156은 영국 웰컴트러스트, MMV, 싱가포르 경제개발청 지원 하에 노바티스 열대병연구소, 노바티스연구재단 유전체연구소, 스위스 열대·공중보건연구소의 공동 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된 약물이다. 노바티스는 MMV로부터 과학적, 재정적 지원을 받아 KAF156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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